와콤 원 산다.
아니 와콤 원을 그냥 살걸 괜히 이것 저것 써본다고 다른 거 샀다가 후회만 막심하다.
와콤 원과 비교하여 리뷰를 써 본다.
XP-PEN의 장점은 전면에 달린 인터페이스다.
그리고 옆면에 달린 밝기 조절 버튼이다.
그리고 펜이 2버튼이다.
그리고 가격이 더 싸다.
단점은?
1. 화질 - 일반 모니터에 비해 완전히 떨어지는 색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딱 켜자마자 느껴지는 우중충함... 이에 반해 와콤 원은 LG노트북급 화질이다. 비교해봐도 전혀 나쁘지 않다.
2. 펜 - Artist 13.3의 펜은 굵기가 굵고 펜촉이 길다. 펜촉이 길어서 보는 것과 쓰는 것과의 차이가 종종 느껴진다. 가장 큰 단점은 펜촉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펜은 열심히 움직이는데 글씨가 제자리에서 안 움직인다.
3. 베젤 크기 - 스마트폰 베젤에 익숙해져 있다가 와콤 원 보고 이게 웬 떡대냐 하고 깜짝 놀랐는데... Artist13.3은 한술 더 뜬다.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베젤 크기가 있어야 화면 외곽에 글씨를 쓸 때 편하긴 하다. 그래도 좀 심했다.
4. 지우개 - 지우개 버튼이 푸시 푸시 토글 방식이다... 이에 비해 와콤 원은 누르면 지우개 떼면 펜. 와콤쪽이 더 편하지.
모든 단점 중에 확실히 XP-PEN 못 쓰겠다고 생각한 부부은 역시 펜촉의 흔들림이다. 화질이고 뭐고는 다 참을 수 있어도 글씨가 제대로 안 써지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와콤원에 대한 본인 리뷰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