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선풍기 아니 써큘레이터 PCF-M20000W 분해 방법

요 며칠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이상하게 샤워만 마치고 나면 콧물이 나오고 머리가 뜨끈거리는데 오늘은 하두 심해서 코세척까지 하고서 담배 끊어야지 하고 있는데...

원인을 찾아보니 요놈의 선풍기 아니 써큘레이터가 원인이었다. 올해 사놓고 청소를 한 번도 안 해서 먼지가 가득했던 것이다. 나는 원래 선풍기 청소에 인색하다. 어차피 흡입되는 먼지와 배출되는 먼지가 평행을 이룰 것이기 때문에 청소가 필요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마치 지구가 적정 온도로 열평형을 이루는 것처럼! 엉터리같지만 재미있으니까 그냥 그 생각대로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단지 선풍기 아니 써큘레이터라는 닫힌 계 안에서만 평형이 이루어지는 것을 넘어서 방 안 전체의 먼지 총량이 증가하는 것을 간과했다. 선풍기 아니 써큘레이터는 방의 부분집합이었던 것이다. 또한 먼지에는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먼지의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의 번식량은 익스포넨셜로 증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예상이다. 아무래도 선풍기의 먼지덩어리에 진드기가 실컷 번식을 하고, 선풍기는 아니 써큘레이터는 그것을 온 방안과 내 코에 뿌렸던 것이 아닐까.

하여튼 그래서 청소를 결심하고 요래 저래 뜯어보는데 생전 선풍기 아니 써큘레이터 청소를 해봤어야지. 나처럼 헤메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이러한 분해 방법 가이드를 작성한다.

핵심은 볼트이다.

1. 앞뚜껑을 열기 위해서는 볼트 1 개를 풀어야 한다.

2. 모터와 본체를 연결하는 선을 감싸고 있는 캡이 있다. 이 캡을 열기 위해 2 개의 볼트를 풀어야 한다.

3. 모터를 뒷뚜껑과 분해하기 위해 볼트 3 개를 푼다.

4. 뒷뚜껑을 본체 링과 분리하기 위해 볼트 4 개를 푼다.

각 볼트는 길이와 머리 크기가 다르니까 잘 챙겨둔다.







위의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사진에 있는 빨간 선까지 뽑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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