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기계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기계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오폴드 FC980M PD 핑크에디션 저소음 적축

레오폴드에서 요즘 여러 가지 다양한 색상을 많이 출시하는데 그 중 하나로 나온 핑크 에디션. 이중 사출이기 때문에 색깔이 선명하고 지워질 염려가 없다. 

사진으로 잘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색에 상당한 발광이 있다. 흰색보다는 형광색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받아보니 핑크색 바디가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텐키리스보다 조금 높다.


핑크색 줄이 매우 마음에 든다.








타건 소음비교. 까만 색은 레오폴드 청축, 그레이블루(리얼포스)는 스피드축이다.



저소음 적축은 다른 축보다 유달리 서걱거림이 심한 편인듯. 무소음 처리랑 서걱임이랑 뭔 상관인가 싶은데, 아무래도 일시적인 생산라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기계식 특유의 경쾌한 타격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매우 부드럽고 조용한 나름의 매력은 있다.

어쨌든 소음이 줄어드는 것은 아주 확실하다.
Read More

레오폴드 FC750R 실버(은축) 리뷰

레오폴드에서 드디어 은축(스피드축) 모델이 나왔다. 나름 깔끔한 마감으로 소문이 난 레오폴드라서 스피드축 입문에는 아주 좋을 듯 하다.


1. 스피드축에 대해서

스피드축은 스트로크 깊이가 짧아짐과 동시에 키 입력을 감지하는 입력 깊이가 매우 짧아져서 아주 살짝만 눌러도 바로 인식이 된다. 이 점에 대해 기존 적축/리니어 유저라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꽤 있는 듯.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습관은 손목의 움직임과 손가락 움직임이 합쳐져 있다. 손목을 많이 쓰면 타이핑하는 힘이 좋지만 정교함은 다소 떨어진다. 반면에 손가락을 오물오물 움직이면 키를 누르는 힘은 떨어지지만 더욱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키보드에 따라서는 더 빠른 타이핑이 가능하다. 거의 손목으로 치는 사람들은 대체로 흑축이나 청축의 반발력을 좋아하기 마련이고, 스피드축을 활용하면 오히려 오타가 많이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목을 크게 움직여서 ㅌ 키를 눌렀을 경우 손 모양에 따라 ㅎ이나 다른 키가 살짝 같이 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축은 될 수 있으면 손목의 움직임은 제한하면서 손가락을 열심히 놀려서 타이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렇게 했을 때, 에너지를 덜 쓰면서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고, 소음이 상당히 줄어든다. 다만 팬터그래프를 쓸 때 처럼 아예 손가락만을 이용해서 타이핑하기에는 스트로크 깊이가 애매하게 깊다. 하여튼 치다 보면 키보드에 맞는 움직임으로 적응하게 된다.

글을 쓰는 본인이 가장 마지막에 사용한 키보드가 청축이다. 청축을 쓰다가 스피드축을 써보니 그 심심함과 가벼움이 확 와닿아서 당혹스러웠다. 기존에 파워풀한 흑축/청축을 쓰던 유저들은 입문하는데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한 가지 덧붙여서, 적축은 윤활을 안 하면 서걱임이 상당한데, 스피드축은 서걱임이 별로 없다. 윤활 잘 된 변흑 쓰던 추억이 떠오를 정도.

2. 레오폴드에 대해서


키캡은 레오폴드에서 자체개발한 PBT 이중사출. 기존의 이중사출은 대부분 ABS인 것에 비하면 10배는 고급이다. 이중사출은 애초에 두 가지 색의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각인이 지워질 수가 없다. 기존의 레이저 각인 PBT가 까슬까슬한 감촉이었다면 이번 레오폴드 이중사출 키캡은 오돌토돌한 감촉에 아기자기한 느낌이 난다. 안 그래도 가벼운 스피드축이 더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차라리 표면이 맨질맨질하면 더 키감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금 더 무거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체리 POM 무각을 끼워봤다. 체리 정품 POM은 더 두껍고 맨질맨질하다. 그래 이 맛이야 ㅜㅜ 훨씬 더 정숙해지고 단정하고 단단한 느낌이다. 역시 리니어 스위치에는 무조건 무겁고 단단한 키캡이 최고.


1, 2, 3, 4 자리에 POM 키캡을 끼워봤다. 소리가 다르지? 키감도 달라 ㅜㅜ


\

같은 모델 청축과 비교했을 때.


레오폴드의 마감은 현재 기성품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스테빌라이저(SHIFT, ENTER에 쓰임)도 아주 경쾌해서 이질감이 없다. 심심한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키보드가 뒤틀릴 경우 힘을 주어서 바로 잡으면 된다는데, 애초에 뒤틀리는게 잘못 아닌가. 레오폴드는 뒤틀림 그런 거 없다. 레오폴드가 통울림이 크다는 사람은 최소 마제 안 써본 사람.

후면의 딥스위치를 조절하면 컨트롤과 캡스락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더불어 키캡도 따로 제공해준다. 그리고 나머지 딥 스위치도 이런 저런 키배열 수정이 가능한데, 다 쓸모없는 것 같다. 제일 필요한 건 'ESC'와 '~'를 바꿔주는 것인데, 이런 거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네.




3. 결론


기계식 키보드 대신 멤브레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가끔 있는데,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단점은 첫째로 시끄러운 소리, 둘째로 너무 깊은 스트로크, 그리고 세 번째로 험악한 디자인이다. 이런 단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키보드라고 할 수 있으므로 기계식 입문으로 자신있게 추천한다.
Read More

레오폴드 FC750R 청축 - 조용하고 단단한 기계식 키보드






  바로 위의 동영상은 내가 구입해서 잘 쓰고 있는 레오폴드 청축과 커스텀 키보드인 적축을 비교한 영상이다. 같은 청축끼리 비교하면 좋겠는데, 당장 가지고 있는 키보드가 없어서..;; 위의 동영상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특징은 두 가지다.



*매우 정갈한 소리

  청축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시끄럽지 않다. 다른 축은 아마 커스텀 키보드 못지 않게 조용할 것이다. 바로 위의 테스트 영상에서 비교 대상으로 쓰는 키보드는 직접 제작한 커스텀 키보드로서 내부의 울림 공간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굉장히 조용한 편에 속한다. 기성품 청축에서 그에 견줄만한 소리가 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모든 소리나는 악기, 스피커가 그렇듯이 키보드의 소리도 핵심은 하우징(키보드 전체 껍데기)의 울림이다. 특히 하우징 내부에 공기가 많이 들어있을수록 큰 소리가 난다. 레오폴드는 내부 공간을 스폰지로 채웠다.





홈페이지의 상품 설명에 나타난 그대로다. 그리고 이건 대단한 효과를 나타낸다.

  소리도 감촉이다. 키감에서 소리를 빼는 것은 게임의 타격감에서 소리를 빼고 논하는 것과 같다. 키보드의 감촉에는 당연히 소리가 포함되어야 한다. 750R은 단단한 보강판 + 두꺼운 PBT키캡 + 정갈한 소리가 만나서 다른 키보드에서는 느끼기 힘든 정갈하고 경쾌한 키감을 보여준다.

*화끈한 스테빌라이저

  스테빌라이저라 함은 큰 키캡이 좌우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지대로서, 쉬프트, 스페이스, 엔터와 같은 큰 키캡에 들어 있다. 그런데 이것이 키감에 악영향을 주기 일쑤다. 눌렀을 때, 다른 키와 마찬가지로 경쾌하게 눌려야 하는데, 마치 밑에 젤리라도 댄 것처럼 푹신하거나 움직임이 뻑뻑하거나 하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각별한 불쾌감이 밀려온다. 특히덕키사에서 만든 키보드의 스테빌은 최악이다.

  레오폴드의 스테빌라이저는 다른 키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경쾌하다. 팍팍팍! 시원스럽게 밀려들어가서 보강판에 탁! 하고 부딧힌다.

*레오폴드 옛날엔 안 이랬다.

  2010년경만 해도 키보드는 그래도 마제 키보드였다. 레오폴드는 괴상한 스페이스바 스테빌 위치, 특유의 부실한 마감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샌가 마제 키보드의 중고 매매가격이 팍팍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때무터 10만원대의 국산 키보드가 흥하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은 비싸기만한 마제 키보드보다 훨씬 낫다고 자부한다.


제닉스의 타이탄 마크 세븐



요건 레오폴드 750R

사진들 전부다 자사 상품 소개에서 퍼옴

  제닉스 키보드는 특유의 게임덕후스러운 무시무시한 디자인으로 라이트 유저를 노린다면 레오폴드는 무난히 즐길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 디자인도 없다! 그냥 네모 박스에 키캡을 박아놓았을 뿐. PC방이 아닌 이상, 집이나 사무실에서 쓸 때는 이런 NO디자인 컨셉이 더 좋을 것이다.




Read More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