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기술자 - 당신은 작품을 만드는가

당신이 만든 그 결과물은 당신의 작품인가? 나는 지금 비록 프로그래머이지만 한 때는 작곡가를 꿈꾸던 음악인이었고, 지금도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엔지니어 이전에 아티스트였고, 그러한 성향이 평소에든 일을 할 때든 많이 드러나곤 했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그 누구에게 보여주어야 할 결과물 이전에 나만의 작품이다. 이러한 생각이 일에 도움이 될 때는 누구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괜히 내 맘대로 뭘 해보려다가 일을 망치는 경우도 많았다. 예전에 동아리 활동에서 대자보를 만드는 일이 많았는데, 나는 심각한 고민과 구상 끝에 꼼꼼한 크레파스질과 가위질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반면에, 다른 후배는 대충(내가 볼 때) 인터넷에서 자료를 참고한 뒤 쓱싹쓱싹 순식간에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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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이후 30년, 대중가요 흐름을 바꾼 가수들

모든 것은 서태지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서태지 세대임과 동시에 서태지 광팬이기도 하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서태지 팬들 중에서도 나는 그냥 가요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30년간 가요계도 수도 없이 흐름이 바뀌었는데, 곰곰이 돌아보면 눈에 띄는 가수 몇몇이 생각난다. 해서 그들이 누구인지 적어보면서 추억을 회상해보고 싶다. 30년간의 가요계를 몇 몇의 등장으로 정리하는 건 너무 심하게 퉁치는 것 같기도 하다. 중요한 몇 가지만 제외하고는 대충대충 생략해본다. 선정 기준은 새로운 흐름을 창시하고 주도했느냐이다. 이전 시대의 유행을 끝내고 새로운 유행을 가져온, 혁신적인 전환을 주도했던 그룹을 추리고 추려서 꼽아본다. 서태지와 아이들 우선 서태지. 그리고 아이들. 서태지는 하두 얘기할 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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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글씨 잘 쓰는 법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악필로 대단했다. 커서도 잘 고쳐지지 않다가 스물 후반이 다 되어서야 어느 정도 교정이 되었는데, 그제서야 필기에 흥미를 느낀 탓이다. 지금도 글씨를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대충 가지런하게는 쓸 수 있다. 악필에서부터 어떻게 벗어났는지 살짝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한다. 우선 인간이 왜 글씨를 못 쓰게 되는가? 부터 생각해보자. 내 경우에는 글씨 쓰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모든 숙제고 글쓰기고 몽땅 귀찮다. 굳이 잘 써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그런 상태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나면 거의 평생 악필이 된다.악필을 벗어나는 데는 단순한 연습량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악필이라고 글씨 쓰는 횟수가 적은 것이 아니다. 문제는 글씨를 쓰면서 모양에 집중을 하지 않으니 아무리 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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