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의지대로, 혹은 어쩔 수 없는 대로 발버둥친다. 각자의 하나 하나 작은 양심과 용기들이 모여 결국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을 이루게 된다.
이 영화는 당시 전두환 정권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그 어떤 비리나 의혹보다 사람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야만성. 그 시절, 야만의 시대를 보여준다. 국가 최상위기관에서조차 법보다 주먹으로 해결되던 시대. 인권과 사람의 가치를 짓밟던 무섭고 억울하고 너무 화나는 당시의 모습을 적절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은 바로 이것이다.
아들을 잃고 저렇게 끌려갈 때 무슨 심정일까.
나머지 다른 스크린샷은 안 올릴랜다. 장면 하나 하나가 스포이기 때문에.
용기와 정의로움으로 그 시절을 이겨낸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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