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생각하며 작사한 것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이게 몇년 전이냐. 코딩하다가 갑자기 딴 생각이 들어서 작사나 해본다고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가사인데. 전국 노래자랑이라도 우리 동네 오면 불러볼까 하고 만들었다. 근데 ㅋㅋㅋ 사실 왔었는데 내가 몰랐지. 나한테 왜 얘기도 안 하고 왔을까.

둘째 며느리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은 둘째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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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할머니 둘째 며느리로 시집와서

# 아흔이 넘도록 고생만 하셨소

# 일곱자식 도시락을 싸느라고 소풀을 뜯느라고

# 시아버지는 방에서 꼼짝도 안하고 반찬 투정만 한다고

#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데 어린 아버지가 칭얼댈 때

# 우리 아버지를 그렇게 때렸다고 때리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 할머니는 걱정이 너무 많구랴

# 겨울에는 여름 걱정 여름에는 겨울 걱정

# 나가도 걱정 들어와도 걱정

# 그놈의 자식 걱정에 재미라도 들리셨소

# 기어코 마지막 하는 소리가 겨우 추워서 어떻햐

# 나 출근하는 길 걱정하는 소리였소


# 그러다 큰일난다 죄다 말려도

# 할머니 고향에 내 기어코 모시고 갔지요

# 옛날에는 여기가 전부 논밭이었다며

# 아직도 할아버지 친구 자식들 그대로 산다며

# 할머니는 어디 살았나요 물어보니

# 몰라~


# 조상 잘 모시면 자손들 잘 살게 도와준다는데

# 할머니가 나를 잘 살게 해준다고?

# 하이고 됐소 마 할매나 잘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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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F .Net 5 이미지 보이지 않을 때 (리소스 추가)

닷넷 프레임워크에서는 프로젝트에 이미지를 포함시키면 자동으로 리소스에 추가가 됐다. 그런데 닷넷 5로 넘어오면서 이미지 리소스를 직접 추가해줘야 한다.



<ItemGroup>

<Resource Include="Images/hat.png" />

<Resource Include="Images/arrow.png" />

<Resource Include="Images/pen.png" />

<Resource Include="Images/eraser.png" />

<Resource Include="Images/clear.png" />

<Resource Include="Images/overlay.png" />

<Resource Include="Images/setting.png" />

<Resource Include="Images/exit.png" />

<Resource Include="Images/info.png" />

</ItemGroup>


솔루션 익스플로러에서 프로젝트를 더블클릭하면 xml 문서가 보인다.

여기에 위와 같이 추가하면 된다.


그래도 안 보이면 솔루션을 다시 빌드한다. 상단메뉴 [빌드] -> [솔루션 정리] 후 다시 실행.



그리고 코드 비하인드에서 동적으로 상대경로 이미지가 나타나지 않을때, https://ladofa.blogspot.com/2024/03/wpf-relative-image-path-problem.html 여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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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용 마이크 추천 + 온/오프라인 셋팅


온라인 강의에서 음향은 정말 중요하다. 수강생은 최소 한시간에서 길게는 100시간 이상 강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므로 음질이 귀의 피로에 영향을 준다. 

강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환경을 꾸며야 하는데, 선택지가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이 글은 3년 정도 강의를 하면서 나름 음악 애호가로서 여러 가지 마이크를 써보고 경험담을 정리한 것이다. 

1. 

우선 초보자로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셋팅 그 자체일 것이다. 컴퓨터와 연결이 잘 되는지, 아무 마이크나 사도 컴퓨터에 다 꽂을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본다.

마이크는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다.

1. 컴퓨터에 USB 직접 연결 가능
 - 가격대는 3만원쯤에서 50만원 정도이다. 저렴한 모델부터 전문가용 모델까지 다양하다.
 - 주로 콘덴서 마이크 / 구즈넥형태
 -  대표모델 : Shure SM7, AKG Lyra, RODE NT-USB


 - 컴퓨터에 연결하고 나면 줌에서 아래 마이크 목록에 뜰 것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해도 마찬가지로 목록에 나타난다.






2. 컴퓨터 뒤의 33미리 마이크잭에 바로 꽂을 수 있는 마이크 (3극, 요즘은 보기 어려움)
 - 게이머용 헤드셋 마이크가 이런 형태로 많이 나왔었다. 컴퓨터 뒤에 빨간색 초록색 꽂는..

3. 4극 연결이 필요한 마이크
 - 주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에 연결하여 야외 수음용으로 쓴다.


--------- 여기서부터는 컴퓨터 연결 시 오디오 인터페이스 필요 ---------------
일반적인 음향 설비에서 쓰는 마이크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오인페는 세상의 어떤 마이크든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앰프/프리앰프 차이가 있는데 설명하기 귀찮으니 통과.. 알아서 뭐함

4. 따로 앰프가 필요한 다이나믹 마이크
 - 다이나믹 마이크는 대체로 공연용이나 악기 수음용
 - 잡음에 강하고 충격에 강함.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굳이 콘덴서를 고집할 필요가 없음.
 - 대체로 소리가 단단하고 매끄럽게 잡힘

5. 앰프와 팬텀 파워(48V)가 필요한 콘덴서/튜브 마이크
 -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콘덴서는 보컬과 스피치를 위한 마이크이기 때문.
 - 좋은 마이크는 작은 디테일과 질감까지 완벽히 캐치해낸다.

4번 5번은 주로 XLR이라는 연결 형태를 쓴다. 아래 사진처럼 점 3개가 박혀있음.


6. 각종 이상한 연결 방식과 특이한 전원이 필요한 마이크 (주로 이어셋, 공연용)
 - 기본적으로 무선 연결을 생각하여 만들어진다.
 - 저전력/소형화 되어 전용 프리앰프와 전용 연결이 필요하다.
 - 팬텀 파워(48V) 공급하면 회로가 타버림. 대게 2V~10V 공급인데 제품마다 다름.

2. 

어떤 마이크가 좋은 마이크인가?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고르기 전에 강의를 위한 마이크 혹은 마이크+음향셋팅으로서 갖춰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잡음/하울링
재택근무시 각종 생활 소음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하며 스피커로 수강생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강의하는 경우 하울링을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무지향성(모든 방향에서 수음)보다는 단일지향성(한 방향에서만 수음)이 좋다.

2. 뮤트기능
강의 중에 원치 않는 소음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음소거가 가능해야 한다.

3. 자리차지
마이크가 강의에 거슬려서는 안 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필수이고 그 밖에 있으면 좋은 기능

4. 컴프레서
컴프레서는 큰 소리를 작게 해주고 작은 소리를 크게 해줘서 일정한 볼륨이 되도록 만든다. 사람은 한 문장을 이야기할 때도 시시각각 목소리 크기가 변하는데 이것들을 일정하게 잡아줄 수 있다. 특히 치찰음 발생하거나 갑자기 크게 웃을 때 레벨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감쇄시킬 수 있다. 유튜브 수준 이상의 방송에서는 필수품이다.

5. 로우컷/기타 EQ
지향성 마이크의 경우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가져가면 저음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해 저음을 차단하는 필터를 쓴다. 그 밖에 EQ로 주파수별 레벨을 조정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마이크는 그냥 비쌀 수록 음질이 좋다. 10-15만원 선까지는 일반인이라도 음질의 차이를 느낀다. 그 이상부터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줌을 사용하는 경우 암만 좋은 마이크를 써도 음질이 다 똑같다.

음질을 결정하는 부분은 마이크보다 EQ와 하울링/노이즈이다.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잘 맞아야 좋은 소리로 들린다. 그러니 마이크에 너무 욕심낼 필요는 없다.


3. 

마이크 스펙 이해하기. 마이크에 줄줄이 써 있는 스펙이 무슨 뜻인가?

스펙에서 살펴봐야 할 중요한 부분은 우선 지향성과 파워이다.



지향성은 Polar Pattern이라고 하는데, 한쪽 방향으로만 소리를 잡을 것인지, 360방향으로 소리를 잡을 것인지를 말한다. 일반적인 보컬용 마이크는 단일 지향성(Cardioid)로서 한쪽 방향으로만 소리를 잡는다. 무지향성(Onmidirectional)은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잡는다. 대체로는 단일 지향성으로 고르면 된다.

지향성 마이크의 특징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지향성 마이크는 거리가 가까울 수록 저음이 심하게 들리고, 멀어질 수록 저음이 안 들리는 특징이 있다. 입을 마이크에 붙여서 말한다면 저음을 깎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일관된 소리를 전달하는데 좋다.

파워는 전원 공급으로서 USB 직접 연결 기기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 앰프(오인페)가 필요한 마이크를 살펴본다면... 파워가 필요없는 passive(주로 다이내믹), 48V 팬텀 파워가 필요한 마이크(주로 콘덴서)이다. 시중에 있는 모든 오인페는 팬텀 파워를 지원해주므로 여기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래 스펙을 보면 Polar Pattern은 Cardioid, 지향성이다. Power Requirements 는 11-52V 인데, 48V가 포함되어 있으면 일반적인 팬텀 파워이므로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문제는 제 3의 마이크로서 기타 이상한 파워가 필요한 마이크(주로 이어셋)가 있다. 이것은 아래에 설명한다...

4. 

마이크를 형태별로 정리해본다.

1. 구즈넥 
저렴한 USB연결 마이크 : PLEOMAX PLM-401U, CMP-3000U (비싸봐야 5만원)
본격적인 구즈넥 마이크 : AKG CGN 시리즈, 슈어 CVG
강의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마이크이다. 애초에 책상 위에서 스피치를 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스피치 용도로 중음역대가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강의 외 보컬 등 용도로는 절대 쓸 수 없다. 구즈넥마이크는 대체로 단일지향성인 데다가 입에 가까이 대는 형태라서 왠만한 생활 잡음은 막을 수 있다. 음소거 버튼을 대부분 탑재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좋다. 별 다른 고민이나 욕심이 없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본다.

구즈넥은 책상에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스탠드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오인페로 대신할 수도 있다...


2. 핀마이크
대표모델 : ORDE Smartlav+(10만원), BY-M3 (4만원)
많은 유튜버들이 핀마이크를 사용하는데 직접 다뤄보면 실망감이 클 것이다. 핀마이크는 무지향성이기 때문에 잡음에 매우 민감하고, 입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반드시 EQ를 보정해줘야 한다. 만약 핀마이크를 쓴다면 최대한 입과 가까운 위치에 달아야 한다. 또한 음향 왜곡을 EQ로 잡아줄 수 없다면 사지 말아야 한다.
핀마이크는 대체로 뮤트 기능이 없는 것도 문제이다.


3. 핸드헬드 마이크
손으로 잡아야 하는 노래방 마이크들이다. 대부분 다이내믹 마이크인데, 손으로 잡다가 떨어지거나 던질(?) 수도 있고 습기가 찰 수도 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아주 좋게 만들어져 있다. 
강의 용도로 쓰려면 손으로 계속 들고 말하거나 전용 스탠드가 필요하다. 책상 위에 스탠드를 설치한다면 그 크기때문에 조금 불편할테지만 음질은 의외로 만족할 것이다. 다이내믹의 특성상 잡소리 없는 깨끗하고 단단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3. 콘덴서 마이크
대부분의 유튜브 방송, 그리고 녹음에서 쓰이는 마이크이며, 아주 많은 종류,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어쩌면 가장 많이 보는 마이크이기 때문에 이 쪽으로 선택하기 쉽다. 그러나 강의용으로 100%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상에 스탠드를 놓거나 아니면 외부에 스탠드를 둬야 하는데 공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한다. 번잡하게 모니터와 기타 잡기가 놓여있는 책상이라면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콘덴서 마이크의 최종 목표란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와 디테일을 선명하게 잘 표현하는 것인데, 이게 과연 강의용으로 적합한지 모르겠다.  깨끗한 환경의 녹음실이나 스튜디오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컴퓨터 팬이 돌아가고 가습기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콘덴서마이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ZOOM 자체적으로 노이즈 필터가 들어가게 되고, 이게 음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면서 콘덴서를 쓰는 이유가 없어진다...

USB 연결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뮤트를 어떻게 할 지 생각해봐야 한다. 오인페를 사용하면 얼마든지 갑작스런 상황에서 뮤트를 걸 수 있지만 USB연결 마이크는 뮤트가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ZOOM의 음소거 단축키를 Global로 셋팅하여 미리 연습을 해봐야 한다.



5.


추천하는 조합을 소개한다.

이도 저도 고민하기 싫다면 그냥 이거 사라.

1. 오인페 두 가지 추천한다.
아리스노보umb-mix2
     - 일단 싸다 (6만원)
     - 직관적인 사용법 (이상한 프로그램 같은 거 안 깐다! 무설치 사용!)
     - 필요한 필수적인 기능은 있다. (RCA, 3.3m 출력, 2채널 EQ)
야마하 AG03
     - 전문가 수준의 Equalizer (외부 버튼 없이 전용 프로그램으로 조정함)
     - 컴프레서 내장(이게 개꿀), 리버브 이펙트 내장 
     - 가격은 23만원 정도

추천하는 오인페 둘 다 구즈넥 마이크의 스탠드로 쓸 수 있어서 스탠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2. 구즈넥 마이크
AKG CGN99 C/L 30cm (20만원)
      - ZOOM으로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성능, 이 이상은 큰 의미 없는 듯. 녹강 만들 때 써도 무리없는 좋은 음질. 특유의 맛을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공학적으로는 여기가 최고의 음질일 것이다.
      - CL 말고 HS모델이 있는데 이건 하이퍼 카디오이드라고 해서 수음 각도가 엄청 좁다.
      - 노이즈 차단에는 좋겠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수음이 잘 안 되서 불편할 듯.(내 경험 ㅜㅜ)
      - 30cm는 좀 짧은 것 같겠지만 50cm는 너무 길다.

베링거 TA 312S (6만원)
      - 뛰어난 가성비!
      - 다이내믹 마이크 특유의 깔끔하고 정제된 소리,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지만 약간 밋밋한..



이건 본인이 쓰는 상황. 구즈넥 스탠드 대용으로 오인페를 쓰면 된다. 손 닿는 곳에 노브가 있기 때문에 급하게 뮤트할 때 좋다.


3. 이어셋 마이크
본인이 강의할 때 움직임이 크다면 이어셋 마이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어셋 마이크는 오인페에 바로 연결이 안 되고 프리앰프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이어셋 마이크는 필요 전원이 2-10V 정도로 미약한데, 여기에 바로 팬텀 파워(48V)를 넣으면 회로가 다 타버린다. 그리고 만들어내는 소리의 크기도 매우 작기 때문에 소리를 미리 증폭시키는 용도 + 전원 공급 용도로 프리앰프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연결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마이크 회사마다 제각기 다른 연결을 쓴다.
대표적으로는 Hirose라고 하는 연결과 Shure 4핀 연결, MINI XLR 등이 있다. 대략 10여가지가 넘으므로 면밀히 잘 검토해야 한다.

추천하는 제품은 다음과 같다.

SM35-XLR (25만원)
 - 슈어사의  제품으로서 TQG 모델은 미니4핀 연결인데 반해 XLR 모델은 바로 오인페+펜텀파워에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실은 TQG모델 + 프리앰프 회로를 합쳐서 셋트로 파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 아래쪽에 있는 뚱뚱이가 포함되는지 꼭 확인한다.
 - 사용 후기로는.. 좀 무게운 게 흠이다. 착용감은 확실히 좀 안 좋다.
 - 이어셋으로는 드물게 지향성이다. 노이즈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도때기 시장이나 마트 할인 매장에서 쓰라고 만든 제품이다. 드럼치면서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쓴다더라.


디보이스 em-02d3 (프리앰프 합쳐 가격 6만원)
 -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다. 포인트소스 마이크랑 다 사봤는데 가격은 10배 차이나면서도 음질은 그게 그거다... 설마 그럴리가? 싶어서 진짜 열심히 들어봤는데 프리앰프를 디보이스걸로 써서 그런지 진짜 비슷하더라.
 - 디보이스로 검색해보면 프리 앰프도 판다(디보이스 ppa-1). 둘 다 사서 잘 연결하면 된다. 
 - 무지향성이기 때문에 노이즈에 민감할 것 같지만 마이크 자체의 수음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입에 가까이 붙여놓기 때문에 무지향성이어도 되는 것이다. 그래도 주변 소리 다 들리긴 함.
 - EQ를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중음역대만 많이 잡히기 때문에 저음을 많이 올리고 고음도 살짝 올리는 것이 좋다.


4. USB마이크
여기서부터는 오인페가 필요 없다.

RODE NT USB MINI 컴팩트
 - RODE사의 제품은 대체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 작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 앞에있는 노브는 이어폰 연결 볼륨으로 마이크랑 상관없다.
 - 음질은 수음 거리에 달렸다. 너무 멀리 두면 곤란하다. 최대한 가까이 둔다. 거리만 확보되면 만족도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그 밖에 30만원이 넘는 제품들은 다 좋다. 사용하는데 주의사항도 위의 내용과 비슷하다. RODE NT-USB 라든지, MV7이라든지... 무난한 선택이 될 것이다.

5만원대  USB 연결 가능한 구즈넥 마이크는 어떤가? 수강생들이 바로 느낄 정도의 음질 차이가 난다. 뭐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고 별로 신경 안 쓴다면 나쁘지 않다. 좋은 점은 뮤트 버튼이 스탠드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빨간색 불도 들어와서 이쁘다... 

6.

기타 팁을 적어보고자 한다.

줌으로 강의할 경우 기본적으로 잡음 제거 필터가 들어간다. 이것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음질에 엄청 큰 영향을 미친다. 
줌에서 이 기능을 끄려면 'Original Sound 버튼 보이기' 옵션을 설정한 뒤에 미팅창 왼쪽 위에서 Original Sound On을 설정하면 된다. 만약 약간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싶다면 노이즈 제거 옵션에서 Low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근데 Orignal Sournd 옵션을 켜도 직접 녹음하는 소리랑은 분명 다르다. 통신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손실 압축이 되는 듯 하다. 감도 좋은 마이크 사봐야 소용없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확인하려면 녹화 기능을 이용한다.



7.


온/오프라인 동시 강의를 할 경우 어떻게 하나?

1. 우선 평소 하던대로 오인페로 컴퓨터와 연결하고 마이크 셋팅을 마친다.

2. 오인페에 보면 출력 단자가 있다. 이것을 강의장의 믹서에 연결하면 된다. 강의장 믹서는 대부분 55잭 아니면 XLR을 입력으로 받을 것이다. 오인페의 출력과 강의장 믹서의 입력을 서로 변환해주는 잭이 있으면 좋다.

예를 들어 아리스노보 MIX2나 대부분의 USB마이크는 3.3mm 스테레오 출력을 지원한다. 이것을 55잭으로 바꾸려면 요런 라인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면 RCA출력을 바로 55mm로 바꿀 수 있는 요런 케이블도 좋다.





믹서에 보면 빨간색 네모처럼 스테레오 입력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물론 모노도 상관은 없다. 모노를 쓰려면 LEFT 신호만 사용하면 된다. (빨간색 말고 흰색/검은색)


또 다른 방법은 강의장에 있는 믹서를 직접 활용하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믹서는 오인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믹서를 살펴보면 USB를 연결하는 곳이 반드시 있다. 이걸 컴퓨터에 연결하면 소리를 받아올 수 있다. 심지어는 컴퓨터에서 소리를 보낼 수도 있다. 그러면 이 때부터는 원래 하던대로 강의장에 있는 마이크 시스템을 쓰고 그 소리를 컴퓨터-ZOOM으로 보내면 그만이다.

만약에 준비된 설비가 없는 곳이라면? 설비가 없는 곳에서 쓰라고 이상한 무선 마이크 + 스피커 세트를 파는데, 이거 음질이 매우 안 좋다. 마이크 음질 안 좋음 + 스피커 음질 안 좋음이 놀라운 시너지를 일으킨다.

이럴 때는 그냥 만만한 컴퓨터 스피커 + 오인페의 조합이면 된다. 너무 음질이 좋아봐야 소용없고 5-6만원데 북쉐프 스피커면 적절하다. 


예를 들면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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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머신러닝 2판 - 풀스택 인공지능 개발자를 위하여



오렐리앙 제롱 지음

박해선 옮김

rickiepark/handson-ml2: 핸즈온 머신러닝 2/E의 주피터 노트북 (github.com)


내가 강의할 때 쓰는 책이다. 먼저 강의 용도로 말하자면 120시간 강의를 해도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책에 있는 내용 전부 다 코랩에서 실행 가능하고, 소스 코드를 전부 깃허브로 오픈했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공부하기도 편하다.

딥러닝에 대한 학문 체계를 살펴보면 인공지능 > 패턴인식 > 머신러닝 > 신경망 > 딥러닝 순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골치아픈 통계와 확률을 다루는 패턴인식은 건너뛰고 현실적으로 딥러닝에 쓰일만한 요소들만 모아서 머신러닝을 설명한다. 그리고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SVM, 앙상블, 클러스터링, PCA 를 소개하고 딥러닝으로 넘어간다. 딥러닝 파트에서는 텐서플로우-케라스를 기반으로 하여 영상처리, 시계열처리, 인코더-GAN, 강화학습 까지 충분한 범위의 주제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풀스택 개발자에게 좋다. 여기서 풀스택이란 연구에서부터 응용개발까지 아우른다는 뜻이다. 단순 사용자가 아닌 연구자를 위해 머신러닝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이며 나름 골치아픈 수식과 그림이 등장한다. 소스코드도 단순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API 사용법을 친절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연구 방향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상당한 수준의 로우 레벨까지 커버한다.

저자는 어떻게든 방대한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세계를 한 권의 책, 900여 페이지에 담아보려 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개별 항목에서는 다소 불친절한 부부이 있다.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와 바탕은 갖추어야 혼자서 공부가 수월할 것이다. 기초적인 선형대는 할 줄 알아야 하고, 넘파이는 좀 해야 한다. 판다스는 몰라도 큰 지장이 없다.  이런 류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 그러나 소스를 실행해보면서 천천히 발을 담궈보기에는 매우 좋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어려운 내용은 없다, 어려운 설명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의 부족함을 가지고 저자에게 화풀이하지 말라'.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내버려둔다 해도 책은 책으로서의 가치를 다 한 것이다.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은 깃허브에 올려진 추가 내용을 보면 좋다. 넘파이와 판다스를 집중 공부할 수 있는 예제가 실려있다. 심지어는 자동미분에 대한 내용도 보충설명이 되어 있다. 

박해선 선생님이 책을 번역한 것도 모자라서 깃허브 소스코드도 번역해놨다. (2판 추가 부분은 번역이 안 되어 있음) 직접 촬영해주신 강의 동영상도 있다. 공부하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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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봉평막국수 - 밸런스와 커스터마이징

 




고성에 막국수로 유명한 집 거기가 있긴 한데 웨이팅도 길고 해서 아무데나 간 곳이 천진봉평막국수.

가게는 겉으로 보면 김밥천국마냥 매우 평범하고 깔끔한 모양새. 어디 수려한 자연 속 가든이 아니라 그냥 길가에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곳은 아니다.

자고로 막국수란 만능양념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추장을 베이스로 하여 짠맛, 단맛, 신맛, 매운맛이 모두 결합된 단짠매신의 음식이다. 거기다 고기육수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무슨 놈의 맛이라도 어떻게든 맛이란 것이 나기 마련이며, 면의 식감만 나쁘지 않다면 어딜 가든 평타는 하는 음식이다. 그럼에도 너무 싱겁다든지, 너무 짜다든지 너무 달다든지 맵다든지 하여 균형을 잃고 입맛 버리는 막국수가 한 둘이 아니다. 여기 막국수는 매우 균형잡힌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배합에 달달한 육수 + 김을 추가하여 훌륭한 맛을 보여준다. 비빔막국수를 시켰는데 얼음육수를 같이 주기 때문에 원한다면 물냉처럼 먹을 수도 있고 양념맛을 싱겁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반대로 더 강한 맛을 원하다면 상에 차려진 겨자, 매운양념, 설탕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좋아하는 맛으로 변경 가능. 즉, 훌륭한 베이스에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하겠다. 추가 양념을 두는 것에 모자라서 설탕까지 준비해둔다는 것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강원도 관광객들의 다채로운 팔도입맛을 모두 커버하려는 사장님의 결연한 의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국수 양도 충분해서 배부르고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 사이드를 시킬 경우 너무 억지로 다 먹지 말자.

만두는 그냥 평범하게 맛있고, 수육은 매우 부드럽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부들부들한 고기. 고기향과 허브향이 잘 배합되어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여준다.

쌈채소로 어린 양배추가 나왔는데 이거는 계절마다 다를 수도 있겠다.


위치는 강원도 고성군 어딘가... 에 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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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250 - 좋은 소리, 풍부한 기능, 애매한 사용성

 




GE250은 GE300보다는 낮고 기타 GE150, GE200보다는 높은 등급의 멀티이펙터이다. 간단히 몇 가지 앰프 시뮬에 쓸만한 톤을 원하는 사람들은 GE150같은 걸 사고 250이나 300을 살 바에야 더 높은 하이엔드로 가기 때문에 300도 아닌 250은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 너무 비싼 건 그렇지만 톤 시뮬레이터와 다양한 사운드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딱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멀티이펙터로서 소리 자체는 훌륭하다. 사실 요즘 세대의 대부분의 멀티 이펙터는 옛날에 비해 일취월장한 사운드를 보여주며 세밀한 톤 컨트롤이 필요없다면 왠만한 공연/녹음을 다 커버할 수준이 된다.

박자를 알아서 맞춰주는 긴 시간의 루프를 제공하고, 메트로놈, 드럼 비트도 제공되기 때문에 방구석에서 혼자 연습하기는 딱이다. 

GE250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용성이다. 단 하나의 노브로 모든 것을 컨트롤해야 하는데, 마치 vi 에디터를 쓰듯이 커서를 옮긴 뒤 클릭, 값을 바꾼 뒤 클릭, 다시 커서 옮기기를 반복해야 한다. 최소한 커서 위치를 옮기는 노브 하나만 더 달았어도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지 어렵다는 뜻이 아니다. 사용하기 어려운 것과 불편한 것은 다르다. 개별 스톰프를 포함해서 매우 많은 외장 버튼을 달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기존 프리셋을 수정하는데 노가다가 필요하다는 것 뿐이다.

그 밖에 세밀한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페이지당 3개의 톤이 할당되어 있는데 최소 5개 이상씩 묶었어야 페이지를 무한히 넘기는 수고를 덜을 수 있을 것이다. 버튼 밑에 달린 조명도 과도하게 밝아서 어두운 공간에서 눈이 아플 지경인데 조절이 불가능하다. 디스플레이 UI를 보면 저게 과연 최선인가? 싶을 정도로 UI 디자인이 엉망이다. 전문 디자이너 없이 뚝딱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아이폰이 통화 잘 되고 카메라 잘 찍힌다고 아이폰이 되는 게 아니다. 편리한 사용성과 유려한 UI가 합쳐져서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VAIO 노트북, 삼성 갤럭시, 그 외 우리가 인정하는 수많은 기기들은 자신만의 색깔과 철학이 있다. GE250은 과연 어떤 멀티이펙터인가.

쉽고 기능 많은 멀티이펙터는 맞지만 완성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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