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첫 차를 드디어 버리게 됐다. 첫 주인은 2012년에 이 차를 샀다가 중고차매장에 넘겼고 나는 이것을 2014년에 구입해 8년을 타고다녔다.새차는 못 타도 똥차는 안 탄다고 엄청 관리를 열심히 해서 어디 긁을 때마다 자비로 수리하고 엔진도 하부도 매우 신경써서 출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멀쩡한데 아주 가끔 스피커에 음악이 안 날 때가 있다. 여느 때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 텐데 왠지 며칠 전은 에라 차 바꿔야겠다 괜히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질렀다.그렇게 애지중지 타고다니던 차였지만 폐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10년된 국산 준중형 차는 상품 가치가 없단다. 아니 이렇게 멀쩡한 차가 상품 가치가 없다니. 소리도 조용하고 주행감도 이렇게 멀쩡한데? 근데 뭐 나도 안 타니까 할 말이 없다. 10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