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트북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결코 칭찬이 아니다. 가격대 성능비 라는 말에서 성능이란 센서의 감도나 기능을 뜻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정숙성, 내구성, 클릭감, 기타 재료 마감 등에서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모든 사람이 고급을 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마우스를 원하는 가격대에 사는 것이다.
6버튼 마우스이다. 좌 / 우 / 휠버튼 / DPI 조정 버튼 / 오른쪽 엄지부분에 앞, 뒤 네비게이션 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버튼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매크로도 지원해준다.
DPI는 400부터 8000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50단위로 조정 가능하다. 최대 5개까지 미리 저장해놓은 뒤,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DPI를 선택할 수 있다.
마우스 엉덩이의 불빛도 조절할 수 있다. 아예 끄거나, 밝기를 어둡게 하거나, 일정 시간이 움직임이 없으면 꺼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컴퓨터 키고 잘 때나 어두운 곳에서 영화볼 때, 불빛을 약하게 해두면 좋을 것이다.
동영상으로 찍으면 소리가 다소 과장되긴 하지만 그 누가 들어도 마우스 클릭 소리가 큰 편이다. 오른쪽 엄지 버튼도 클릭감이 영 싸구려같다. 마우스 선도 그저 그런 재질이다.
가장 큰 특징은 마우스 전체 재질이 가벼운 ABS 플라스틱이며, 기타 다른 마감은 아무 것도 없다. 손에 닿는 것은 순수하게 플라스틱이다. 고급스럽지는 못하겠으나 내구성이 좋고 청소가 편하다. 고무로 덧씌워져 있는 것들은 1년만 지나면 죄다 벗겨지기 마련이다. 손톱이 닿지 않아도 1년만 지나면 금방 닳아서 벗겨지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벗겨진 부분이 거슬려서 못 쓴다.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나에게는 플러스 점수.
휠만 고무로 되어 있는데, 물렁하거나 미끄럽지 않아서 좋고 청소하기 편한 구조로 되어 있다.
크기가 작아서 손바닥 전체를 감싸지 못한다. 대신 클로그립이나 핑거그립에는 안성맞춤. 손바닥이 뜨거운 나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작은게 좋다.
성능은 어떠하냐. 우선 DPI는 8000까지 확보되어서 만족.
반대로 레이트가 높으면 마우스가 빠르게 움직일 때도 계단 현상 없이 움직임을 잘 잡아준다. 반대로 서서히 직선을 그으면 삐쭉삐쭉 튀는 모습이 보인다. 저렇게 튀는 것이 마우스 센서의 정직한 정확도이다.
왜 125Hz에서 직선이 부드러운가? 1000Hz라면 8번 나누어서 센싱할 것을 평균 내기 때문이다. 평균을 내니 노이즈가 제거된다.
5년 전인가 비싼 돈 주고 산 스틸시리즈의 센세이와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같은 것도 옛날에는 7만원 이상의 고가 마우스에만 탑재됐었는데 지금은 2만원대에서 그런 기능을 다 맛볼 수 있게 됐다.
http://support.logitech.com/en_in/product/g102-prodigy-gaming-mouse/downloads
설정 프로그램은 윈도우만 지원한다. 보드에 메모리가 있어서 한 번만 설정해두면 프로그램 없이도 설정한 대로 잘 동작한다. 물론 설정은 한 가지만 지원하며 DPI만 여러 개 돌려쓰기 가능.
설정 프로그램 설치하면 끼워팔기가 있다....
결론적으로..
너무 싸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과 성능에 각종 편의 기능이 잘 조립된 마우스라고 할 수 있다. 게임용으로도 사무용으로도 적당하고 아이손 어른손 가리지 않는 적절한 크기라서 매우 범용성이 높다.
적절한 가격/성능에 청소가 편리한 점까지 합쳐서 PC방에서 쓰기 딱 좋다.
소음에 민감한 사람은 한 번 더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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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로지텍에서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는 형국이다. 하나는 Logitech G HUB이고 다른 하나는 Logitech Gaming Software이다. 2020년 8월 현재는 모든 커뮤니티에서 구버전에 해당하는 LGS를 추천하고 있다. G HUB는 온디바이스 프로파이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https://support.logi.com/
여기 들어가서 다운로드 페이지를 보면 된다.
참고로 그냥 꽂아서 잘 되고 셋팅에 불만이 없으면 드라이버 필요없다. 온디바이스 설정 한 번 잘 해놓은 사람도 재차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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