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 인생극장 요식업 편

2024년 여름, 드디어 나는 종영된 지 1년도 넘은 백종원의 골목 식당을 유튜브로 쪼개서 보기 시작했다. 아주 재미있다.요리와 음식과 장사, 그 자체도 재미있다. 대한민국에 아무리 자영업자가 많아도 대부분은 시켜먹는 입장이지, 요리를 공급하는 업자가 아니니까, 그런데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니 너무나 흥미로운 주제이다.그러나 더 재미있는 점은 이것이 마치 인생극장과 같은 다큐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의 업장에서 자신의 운명을 걸고 사업을 진행한다. 그 속에서 그 사람들의 인생이 보인다. 거기서 시청자는 또다른 자신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 재미있다~글쎄,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보기 좋은 사장님에 대해서 감정이입을...
Read More

범죄도시 4 - 스타크래프트는 캠페인도 재미있지

정말 몇 년 만에 영화관에 가고 싶었는데, 볼 게 범죄도시4 밖에 없었다. 이게 그나마 제일 재미있어 보인다, 그런 뜻이 아니고 말 그대로 그냥 범죄도시4 외에는 상영을 안 하는 것이었다.CGV 모 지점의 상영시간표.이게 맞냐? 글을 쓰는 19시경에 캡쳐해서 이 정돈데, 낮 시간에도 전부다 범죄도시 밖에 없다.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범죄도시 4를 보러 간 것이 맞다.그리고 아주 재미없는 영화였다. 이유...?1. 위기가 없는 스토리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긴장감 없이 계속 물량 뽑아서 밀고 또 밀어버리는 캠페인 진행하는 기분이었다. 물량 뽑고 건물 부수고 그 자체도 사실 재미있긴 하다. 그러나 긴장감이 전혀 없다. 심지어는 긴장하지 말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데,청소하시던 아주머니...
Read More

난 돈만 받으면 돼 - 지선 씨네마인드

 유튜브에서 이것 저것 보다가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있어서 캡쳐해본다.사람이 일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니다. 직업에서 느끼는 보람과 만족감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때로는 그런 만족감에 깊이 심취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한다. 특히나 간호사, 선생님, 소방관과 같은 사회의 공적인 역할을 하는 직업이 더더욱 직업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심취하기 쉽다. 당연히 직업 정신이란 필요한 것이라서 그 어떤 의무감도 없이 단순히 돈벌이로서만 직업을 대해서는 안 될 것이겠지만, 오히려 그런 사명감이 직무를 방해하고 스스로를 괴롭게 할 수도 있다. 꼭 극한의 상황에 있는 의료 시설 종사자나 공직자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나만 봐도 그렇다. 나는 강사로서 그저 돈을 받고 강의를 하는...
Read More

한동훈의 가발을 아무렇게나 놀려도 되는가?

 한동훈씨가 가발을 썼는지 안 썼는지 나는 알 길이 없지만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9936671 이런 기사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가발을 쓰는 모양이다. 혹 그것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중요하지 않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가 가발을 쓴다고 놀리는 그 행위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이다.탈모로 고민하는 40대 남성인 나로서는 가발을 가지고 놀리는 게 불쾌하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싫다고 해도 사람의 신체적 약점을 가지고 놀려도 되는가? 만약 한동훈이 외팔이라면 팔 하나 없는 병신이라고 놀릴 것인가?위키 백과에 있는 전두환의 사진이다. 이 사람은 지금까지 숱하게 대머리로 조롱을 받아왔으며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이름이 전두광으로 나온다.한동훈을...
Read More

또바기 감자탕 - 감자탕이 맛 없을 리가 있나? [대구 복현오거리 근처]

 감자탕이 맛 없을 리가 있나?가끔 잘못 먹으면 곰탕처럼 담백한 고기 국물에 소금맛이 느껴지는 이상한 갈비탕 비슷한 감자탕을 먹을 때도 있는데, 여기는 아주 향긋하고 찰진 제대로 된 감자탕을 맛볼 수 있다.맛이 노걸대랑 비슷하다. 비법이 뭘까? 일단 오묘하게 단맛이 들어가는 건 맞다. 그 다음에는 뭔가 향신료를 잘 쓰는 듯 하다. 옛날에 후배가 고기 찍어먹으라고 나오는 머스타드 소스를 국물에 부어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던데, 그게 비법이었던가?여기는 갈비찜이나 다른 요리도 맛있다.해장국 가격 9000원에 김치도 맛있고 샐러드도 맛있으니 가성비 최고. 곁들여서 나오는 고추가 안 매운 건 케바케일 듯.후식 아이스크림/믹스커피 제공 이거 중요하다...
Read More

한우육회비빔밤 - 비빔밥은 맛있었을까? [대구 경대 북문 근처]

여기서 한우국밥을 먹었다.국밥인데 꼭 한우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이것은 대표적인 맛이 없는 국밥의 맛. 짜고 밍밍하다. 아무래도 간조절에 실패한 듯.안 짜더라도 국물이 그냥 라면맛이다. 국물맛을 미원으로 (정확히는 미원으로만) 내는 이 빌어먹을 국밥들은 지구에서 사라지고 차라리 분식집을 차려라.특히 가관인 건 반찬으로 나오는 오뎅이었는데... 오뎅에서 번데기 향이 난다. (이건 팩트) 굳이 편의점에서 유동 번데기를 산 다음에 그 국물을 여기다 부었을 리가 있나? 번데기가 아니라면 그 비슷한 무언가가 들어갔지 않을까? 싶다. (이건 추정) 알바에게 말했더니 오묘한 웃음만 지을 뿐...&nb...
Read More

WPF Relative Image Path Problem

While I was diving into developing my application, ThePen, I encountered a significant issue with loading images using relative paths in both XAML and code-behind. I suggest a solution for this issue. I cannot guarantee that it will work for you, but I hope it helps. The processes that I couldn't easily resolve, and that you might easily disregard, will be highlighted in red.In case of XAML, if you...
Read More

더퍼스트피부과(대구)

더퍼스트피부과 라는 이름을 가진 병원은 대구, 포항, 부산 두 곳,  광주 - 다섯 곳이나 된다. 모두 같은 로고를 쓰는 체인점 비슷한 형제들인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 길이 없다.. 소개된 홈페이지만 확인해보면 내부 인테리어와 환자 관리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듯.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두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이며, 미용 시술을 주 타깃으로 하지만 일반적인 피부 질환도 다 본다.본인은 대구점에 들렀던 경험을 적을 것인데, 같은 체인이니까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결론부터 말하자면 - 좋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잘 나오니까http://thefirstderma.co.kr/여기서는 본인 경험한 것만 적어본다. 내가 받은 것은 제모, 잡티제거, 얼룩/홍조 개선, 그리고 보톡스/필러...
Read More

차량 실내 하부 방음, 도어 방음 테스트

  사람의 행복이란 이상한 만족감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차와 관련해서 별 것 아닌 것들로부터 큰 만족을 느끼곤 하는데, 차량 튜닝, 차량 용픔, 하여튼 차와 관련된 여러 산업들이 성행하는 것을 보면 차가 사람에게 그렇게 중요한가 의문이 생긴다. 특히 나, 본인은 출퇴근 시간이 다 합쳐서 하루에 30분도 안 된다. 그 짧은 시간에 느껴지는 만족감을 위해 별의 별 짓을 다 하는 걸 보면 그게 그렇게 좋은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아무리 즐거운 오르가즘도 10분을 넘기기는 쉽지 않은데, 그 10분을 위해서 굉장한 투자를 하지 않나? 사람은 밥만 먹곤 못 산다. 비록 짧게 스치는 소소한 기쁨이라도 그 기쁨 때문에 살 수 있다.  CT200h, 내 차는 하이브리드라서 아침에 추우면...
Read More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