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돈만 받으면 돼 - 지선 씨네마인드

 



유튜브에서 이것 저것 보다가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있어서 캡쳐해본다.


사람이 일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니다. 직업에서 느끼는 보람과 만족감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때로는 그런 만족감에 깊이 심취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한다. 특히나 간호사, 선생님, 소방관과 같은 사회의 공적인 역할을 하는 직업이 더더욱 직업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심취하기 쉽다. 


당연히 직업 정신이란 필요한 것이라서 그 어떤 의무감도 없이 단순히 돈벌이로서만 직업을 대해서는 안 될 것이겠지만, 오히려 그런 사명감이 직무를 방해하고 스스로를 괴롭게 할 수도 있다. 


꼭 극한의 상황에 있는 의료 시설 종사자나 공직자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나만 봐도 그렇다. 나는 강사로서 그저 돈을 받고 강의를 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지심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기 위해 애를 쓰게 되는데, 일이 잘 풀리면 모르겠지만 때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거나, 교육 성과가 잘 나오지 않거나 해서 실망을 할 때도 있다. 그러면 오히려 강의에 집중이 잘 안 되고, 반대로 더 성의없는 강의를 하게 된다.


차라리 나는 떠드는 기계다 라고 생각하고 그 어떤 상황이든지 상관없이 그냥 할 말을 하고, 할 말만 하고 강의장을 떠날 때, 강의 평가도 가장 좋고 나 자신도 만족할 때가 많다. 사실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명감으로 일하는 것보다 돈 때문에 일 하는 게 더 어렵다. 사실 그게 진짜 사명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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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가발을 아무렇게나 놀려도 되는가?

 한동훈씨가 가발을 썼는지 안 썼는지 나는 알 길이 없지만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9936671 이런 기사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가발을 쓰는 모양이다. 혹 그것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중요하지 않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가 가발을 쓴다고 놀리는 그 행위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탈모로 고민하는 40대 남성인 나로서는 가발을 가지고 놀리는 게 불쾌하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싫다고 해도 사람의 신체적 약점을 가지고 놀려도 되는가? 만약 한동훈이 외팔이라면 팔 하나 없는 병신이라고 놀릴 것인가?



위키 백과에 있는 전두환의 사진이다. 이 사람은 지금까지 숱하게 대머리로 조롱을 받아왔으며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이름이 전두광으로 나온다.


한동훈을 생각하다 전두환의 대머리도 생각하게 된다. 전두환의 신체적 약점을 가지고 놀리는 것은 옳은가? 똑같은 비유로, 그가 만약 팔이 하나 없다면 팔 없는 병신이라고 놀릴 것인가?


전두환은 워낙 엄청난 범죄자이고 그 때문에 죽은 사람과 가족들, 그리고 시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그까짓 거 놀리는 건 문제삼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비겁한 방법으로 그를 조롱한다 하더라도 그가 지은 죄에 비하면 이 문제는 너무나 작기 때문에. 그를 얕잡아 놀리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있는 일.


한동훈은 어떤가?


안 그래도 찾아보니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네.

https://mlbpark.donga.com/mp/b.php?p=331&b=bullpen&id=202302240078509739&select=&query=&subselect=&sub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6jzHl-Ai3eRKfX2hfj9SY-Y6h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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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기 감자탕 - 감자탕이 맛 없을 리가 있나? [대구 복현오거리 근처]

 


감자탕이 맛 없을 리가 있나?

가끔 잘못 먹으면 곰탕처럼 담백한 고기 국물에 소금맛이 느껴지는 이상한 갈비탕 비슷한 감자탕을 먹을 때도 있는데, 여기는 아주 향긋하고 찰진 제대로 된 감자탕을 맛볼 수 있다.

맛이 노걸대랑 비슷하다. 비법이 뭘까? 일단 오묘하게 단맛이 들어가는 건 맞다. 그 다음에는 뭔가 향신료를 잘 쓰는 듯 하다. 옛날에 후배가 고기 찍어먹으라고 나오는 머스타드 소스를 국물에 부어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던데, 그게 비법이었던가?

여기는 갈비찜이나 다른 요리도 맛있다.

해장국 가격 9000원에 김치도 맛있고 샐러드도 맛있으니 가성비 최고. 곁들여서 나오는 고추가 안 매운 건 케바케일 듯.

후식 아이스크림/믹스커피 제공 이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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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육회비빔밤 - 비빔밥은 맛있었을까? [대구 경대 북문 근처]



여기서 한우국밥을 먹었다.

국밥인데 꼭 한우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것은 대표적인 맛이 없는 국밥의 맛. 짜고 밍밍하다. 아무래도 간조절에 실패한 듯.

안 짜더라도 국물이 그냥 라면맛이다. 국물맛을 미원으로 (정확히는 미원으로만) 내는 이 빌어먹을 국밥들은 지구에서 사라지고 차라리 분식집을 차려라.

특히 가관인 건 반찬으로 나오는 오뎅이었는데... 오뎅에서 번데기 향이 난다. (이건 팩트) 굳이 편의점에서 유동 번데기를 산 다음에 그 국물을 여기다 부었을 리가 있나? 번데기가 아니라면 그 비슷한 무언가가 들어갔지 않을까? 싶다. (이건 추정) 알바에게 말했더니 오묘한 웃음만 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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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F Relative Image Path Problem

While I was diving into developing my application, ThePen, I encountered a significant issue with loading images using relative paths in both XAML and code-behind. I suggest a solution for this issue. I cannot guarantee that it will work for you, but I hope it helps. The processes that I couldn't easily resolve, and that you might easily disregard, will be highlighted in red.


In case of XAML, if you want to show static images (not changed in runtime).

1. Place your image on your project directory. The image should truly exist, and also add your project. You can make folder and place them in there.

2. Normally add your image element like:

<Image Source="/Images/pen.png"/>


3. Double click the project name in Solution Explorer, you will see a xml document for project settiong . add following in the middle of the xml:

<ItemGroup>

<Resource Include="Images/pen.png" />

                   .... (add more images as you want)

</ItemGroup>

I should add all images like this and it worked fine.


In case of code behind, if you want to show dynamic images (changed in runtime).

1. Place your image next to ***.exe file. It may be placed in

SolutionDir/PorjectDir/bin/Debug/TargetFramework/***.exe


2. Your code should be like:

var bitmapImage = new BitmapImage();

bitmapImage.BeginInit();

bitmapImage.UriSource = new Uri("pen.png", UriKind.RelativeOrAbsolute);

bitmapImage.CacheOption = BitmapCacheOption.OnLoad;

bitmapImage.EndInit();

MyImage.Source = bitmapImage;



I spent hours to find these solution...... 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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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스트피부과(대구)



더퍼스트피부과 라는 이름을 가진 병원은 대구, 포항, 부산 두 곳,  광주 - 다섯 곳이나 된다. 모두 같은 로고를 쓰는 체인점 비슷한 형제들인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 길이 없다.. 소개된 홈페이지만 확인해보면 내부 인테리어와 환자 관리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듯.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두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이며, 미용 시술을 주 타깃으로 하지만 일반적인 피부 질환도 다 본다.

본인은 대구점에 들렀던 경험을 적을 것인데, 같은 체인이니까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좋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잘 나오니까

여기서는 본인 경험한 것만 적어본다. 내가 받은 것은 제모, 잡티제거, 얼룩/홍조 개선, 그리고 보톡스/필러 등이며 전부 합쳐서 세트로 진행했다. 세트로 받으면 할인 혜택이 많다.





왜 피부과는 다 촬영을 할까.. 진단을 위한 촬영은 그렇다 쳐도 시술 전/후로 항상 사진을 남긴다. 어디 공개할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생각에는 고객불만에 대응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프라이빗


가장 먼저 좋았던 점이다.

아무래도 미용 시술은 화장 없는 얼굴에 상처까지 내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 민감할텐데,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지는 편이다.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데, 우선 피부 마취나 진료 대기를 하는 대기실에는 의자가 대략 7개가 놓여져 있다. 7개면 시장통처럼 북적거리지는 않는데, 카페나 미용실에서 서로 딴짓하고 앉아있는 정도의 느낌은 있다.

진찰/상담/시술/진정 등 공간을 이동할 때 한 사람만 복도에 나오도록 통제를 잘 하고 있다.  간호사들끼리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통제한다.

진찰/상담/시술 공간은 무조건 단독이다. 모든 시술실에는 기구나 침대가 하나 뿐이다.



시술 후 진정실은 우선 남/녀 두 개의 방이 따로 있다. 남자는 입구쪽에 있고, 여자는... 저 어디 깊은 곳에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여성을 더 배려하는 것 같다. 

그 밖에 수납이나 처방전 발급 과정에서도 타인, 특히 여성을 마주친 적이 없다. 들어오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나가는 사람은 시간차를 두는 것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대기실 외의 공간에서는 타인, 특히 여성을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다른 여성을 마주치지 않도록 여성 입장에서 나같은 남자를 만나지 않도록 동선 관리를 잘 했다는 뜻이 된다. 대기실에도 보통 병실처럼 파티션을 놔줬으면 더 완벽할 뻔.



시술


피부과 전문의 병원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미용 시술을 다 하고 있다. 본인이 받은 것은 제모 레이저와 얼룩, 잡티 제거이다. 레이저 종류도 알려주는데.. 그냥 잊어버렸다 ㅋㅋ

제모 레이저는 아프기로 악명 높다. 시술 받기 전에 고무공 두 개를 준다. 쥐고 있으라고 ㅋㅋㅋㅋㅋ 이 때까지만 해도 너무 웃겼는데..

(요렇게 생겼다)

내가 너무 자신감을 보여드렸는지 의사선생님께서 아주 뿅뿅뿅 레이저를 쏘셨는데... Ouch! That really hurt! 너무 아파서 화가 날 정도.  분노가 치민다... 너무 슬프고 화가 나서 눈물이 펑펑... 이거 너무 아픈 거 아닌가 해서 그냥 나머지 환불하겠다고 했더니 간호사분들이 달래주신다...

근데 효과가 너무 좋아서 2주만에 수염이 80%정도 사라졌다... 어쩐지 너무 아프더라 ㅋㅋ 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하신 겁니까.

다른 레이저들은 그냥 저냥 원래 아픈 정도로 아프다. 그게 어떤 정도냐? 여자라면 눈물이 찔끔 날 정도. 그런데 이건 사람마다 강도를 다르게 해주지 않을까? 여자라면? 하두 아프니까 수면 마취 진행해주는 병원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다. 그냥 잘 참아야 한다.


보톡스 필러 등 기타 간단한 시술도 다 진행해준다. 보톡스-필러 본인이 진행해보니까 아주 세심하게 잘 해준다. 다녔던 병원 중에는 가장 신경 많이 써주는 듯.




외계에서 온 메뚜기같이 생겼다. 아마 볼뉴머.

내가 시술 받으면서 왜 울었을까, 왜 슬펐을까, 한 달이나 계속 생각해봤다. 나는 분명 이뻐지려고 자발적으로 시술 받는 건데? 왠지 꼼짝없이 폭력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이건 비유하자면 거짓말로 욕 먹는 것과 같다. 자~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거짓말이니까 믿으면 안 돼? 하고서는 개-갈구면 암만 거짓말이래도 듣는 사람은 화가 나기 마련이다. 의도가 선하다고 해도 일단 맞으면 서러운 거구나, 깨달았다. 왜 게임하다가 벌칙으로 맞을 때도 너무 아프면 장난인 거 알아도 슬프고 서럽자나...

사후 관리


약 처방에 스테로이드(고름/여드름 발생 방지), 항히스타민제(가려움증 해소) 등 필요한 처방이 다 들어있다. CO2레이저로 점을 제거할 경우 패치나 연고 등 적절한 처방 다 해준다. 안내도 상세하고 불편한 점이 없다.

관리는 본인이 잘 해야 한다. 제일 좋은 건 백수처럼 집구석에 쳐박혀서 세수도 안 하고 햇빛도 안 쐬고 아예 안 건드리는 것이다. 밥 먹을 때 입도 크게 안 벌리고 웃지도 울지도 말고 멍하니 있으면 제일 좋다.

모든 사후 관리는 사회 생활을 해야 된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한다. 자외선크림 바르고 패치 붙이고... 어쩔 수 없다.



환불규정


5회/10회 이런 세트로 진행할 경우 중도에 환불하면 N빵이 안 된다. 돈을 낼 때는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지만 환불시에는 원래 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1회 20만원짜리를 5회 받으면 100만원인데 세트로 결제해서 50만원만 낸다. 그러면 2회 받고 중도 환불하면 10만원만 환불이 된다.

좀.. 상술 아닌가 싶은데... 대체로 다른 곳도 다 이런 식이기 때문에 그냥 원래 그런가보다 생각하니 불만이 안 생기고 납득을 해버리네? 사람 심리 참 묘하다. 병원이 아니라 다른 업종도 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의료진


24년 3월 기준 홈페이지에는 두 분이 올라와있다.






내 담당 원장님은 여성분이신데 사진이 없다... 새로 오신 듯?

?


제모 시술을 한 뒤로는 남자 보면 수염 있나 없나만 확인하는데.. 남자 원장님 수염 있으신데요? 분명 아파서 안 하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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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면서 추가 후기 남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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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실내 하부 방음, 도어 방음 테스트

  사람의 행복이란 이상한 만족감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차와 관련해서 별 것 아닌 것들로부터 큰 만족을 느끼곤 하는데, 차량 튜닝, 차량 용픔, 하여튼 차와 관련된 여러 산업들이 성행하는 것을 보면 차가 사람에게 그렇게 중요한가 의문이 생긴다. 특히 나, 본인은 출퇴근 시간이 다 합쳐서 하루에 30분도 안 된다. 그 짧은 시간에 느껴지는 만족감을 위해 별의 별 짓을 다 하는 걸 보면 그게 그렇게 좋은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아무리 즐거운 오르가즘도 10분을 넘기기는 쉽지 않은데, 그 10분을 위해서 굉장한 투자를 하지 않나? 사람은 밥만 먹곤 못 산다. 비록 짧게 스치는 소소한 기쁨이라도 그 기쁨 때문에 살 수 있다.




  CT200h, 내 차는 하이브리드라서 아침에 추우면 온도를 올린답시고 욍욍거리면서 공회전을 한다. 이게 마음에 안 들어서 시작된 방음 작업이 대시보드 방음, 그리고 실내 바닥, 도어 방음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공 과정을 사진으로 보면 이렇다. 대시보드 방음은 진작에 했고, 이번에 실내바닥, 도어 방음을 마친 것이다.

   이하는 업체 사장님께 부탁해서 얻어온 사진인데, 작업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차량의 시트 및 모든 소품을 다 뜯어내고 방진 패드를 꼼꼼이 붙인다. 





 다음은 흡음재로 빈틈을 메운다.






  그 위에 원래 바닥, 기구들을 차례로 깔면 된다.

  문짝(전문용어로 도어)의 경우는 폼을 먼저 쏴서 코팅부터 한다. 그 다음은 똑같다.





  사실 작업 내역은 설명을 들었어도 잘 모른다 ㅋㅋ 대충 사진 보면서 이런 식인가 추측할 뿐... 과정은 어느 업체든 다 비슷할 것이다. 다만 복잡한 차량 내부를 얼마나 꼼꼼하게 살펴볼 것인가에 작업 성패가 달렸다.



  하여튼 틴팅까지 3일이나 걸렸는데, 사장님도 결과를 궁금해하고 나도 너무 궁금해서 일 끝나고 밤중에 고속도로까지 나가서 신나게 달리고 왔다.

  소음이란 건 사실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의 청각은 워낙 부정확하고 주관적이라서 어느 정도의 소음 감소는 티도 안 난다. 소리가 아예 안 들리면 모를까, 작게 들린다면 그것도 어쨌든 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 작아졌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작은 소리는 그 나름대로 또 거슬리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졌다고 해서 만족감을 느끼기도 쉽지 않다. 소리가 몇 퍼센트 감소했네 라고 하는 표현도 다 주관적이다. db로 소음을 측정하지 않는 이상 다 똑같다.

 이 때 객관적인(?) 테스트 방법이 있다. 바로 음악을 트는 것이다. 작은 불륨부터 시작해서 음악이 제대로 들릴 정도까지 불륨을 키워보면 지금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알 수 있다.

  결과만 먼저 얘기하자면, 160km/h 로 달렸을 때, 보통 내가 듣던  음량 수치(차에 표시되는 단순 숫자)가 30-35였는데, 오늘은 23만 되도 만족스럽게 음악이 다 들렸다. 이게 어느 정도냐? 작업 전에는 귀가 살짝 아플 정도로 음악을 틀어야 했는데, 작업 후에는 그냥 평소 시내 주행하듯 소리를 키우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작업의 특성상 고음이 가장 잘 방어가 되고 저음은 어떻게든 뚫고 들어오는데, 마치  터널 지날 때 외압에 의해 귀가 멍멍해진 것처럼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침을 몇 번이나 삼켰다. 마치 귀가 멍멍해진 것처럼 소리가 둔탁해졌다.



  당연히 소리가 다 없어지지는 않는다. 들리는 소리는 여전히 들린다.  음악 다 끄고 가만히 들어보면 여전히 소리는 거슬린다. 다만 현저히 작아졌고, 그게 종류별로 다른데

  노면/바퀴 : 기분 상 반 이하로 감소했다. 아마 실제로는 (음악 테스트 결과처럼) 더 작아졌을 것이다. 이 부분은 아스팔트 컨디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거친 노면을 달릴 때 거친 소리가 생생히 들리는데, 다른 굵직한 소음들이 다 없어졌기 때문이다. 거친 굉음이 줄어드니, 레이싱 경기에서 들릴법한 고음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바람소리 : 노면 소음이 줄어드니 오히려 시원하게 잘 들린다 하하 옆에 지나가는 차 소리가 아주 생생하다. 창문 유리를 뚫고 들어오는 소리, 천장을 스치는 소리들은 그냥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엔진소리 : 상당히 많이 개선되어 굵은 저음 외에는 들리지 않는다. 최소한 엔진이 동작하고 있다는 정도만 들리는 수준이다. 아침의 공회전 소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여전히 들리긴 하는데 시끄러운 느낌이 사라지고 그냥 울리는 수준. 하여튼 엔진 소리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방음이 필요없게 됐다.

  결론 : 1. 큰 소리가 줄어든다 2. 다른 종류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린다...

3. 그리고  음악 소리가 달라진다?


  작업 후 음악을 틀어보니 음질이 달라져있다. 스피커가 들어있는 문에도 전부 흡음재를 넣었으니 저음이 더 단단하게 들리려나? 그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이상하게 튀던 피크들이 다 평탄하게 되었다. ??왜? 주파수특성이 이렇게 달라질 줄 알았으면 미리 정확하게 테스트를 해두는 건데....

  하여튼 작업 전 내 느낌으로는 보컬의 끝단을 강조하는 2kHz살짝 아래 부근 그리고 3.5kHz부근 그리고 또 4-5kHz 부근 또 여기 저기.. 중고역대에서 피크와 딥이 반복되고, 이게 너무 거슬려서 아예 고음을 다 낮추고 다녔는데, 이 찌글찌글한 주파수 응답이 다 펴진 것이다. 왜 그럴까?

  도어 방음을 하면서 15cm이하의 공간을 다 메워버렸을 건데, 아마 여기서 중고역대의 공명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다. 예를 들어서 소리속도를 340m/s로 했을 때, 17cm공간에서 2kHz의 공명이 일어난다. 그 반인 8.5cm 크기에서는 4kHz 대역의 공명이 존재한다. 문짝 하나 하나는 전부 내부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악기 역할을 하는데, 이런 곳에서 그동안 특정 주파수 대역을 증폭시켰던 것이고, 이 부분이 해결된 것이 아닐까? 이 분석은 순전히 본인 뇌피셜이긴 하다.

  또 체감할 수 있는 건 저음역대가 오히려 잘 들리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60hz 이하 초저역대가 더욱 생생하게 들린다. 생생할 뿐 아니라 크게 들린다. 이건 또, 왜??? 흡음재가 저음역대의 응답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서 소리가 퍼지지 않고 깔끔하게 들리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하고 뇌피셜을 돌려본다. 저음역대에 존재하던 일정 주파수대역의 피크 또한 사라졌다. 전에는 프로미스9의 dm을 들으면 베이스 코드가 바뀔 때마다 음량이 다 달랐는데 (... ) 그 현상이 이제는 없다. 

  저음이 크게 들리는 이유는 중고역이 내려앉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차량 내부 eq로 중음을 올려주고 저음을 내려주니 거의 평탄한 소리가 되었다. 까랑까랑한 중고역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아쉬울 수도 있겠다.

  이게 뭐 의도한 작업은 아닐 것이다. 그저 충실하게 공명이 일어날만한 공간을 전부 흡음재로 메꿨을 뿐.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쓸데없는 공명이 다 사라져서 괴상한 주파수 응답이 평탄하게 바뀌었다, 야호! 이 부분은 차마다 다를 것이라서 참고만 하시길~ 하여튼 소리가 변한다는 것.


  그리고 소소하게 달라진 점... 문 닫는 소리가 이뻐졌다... 영화관에서 듣는 것처럼 근사하게 촵!




  작업은 대구의 해온모터스에서 했다. 작업 내용을 일일이 사진으로 남겨서 설명해주는 것도 너무 친절한데, 오늘 나를 감동시킨 건 따로 있다.

 나 : 3일 동안이나 작업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셨네요.
 사장님 : 별 말씀을요, 재미있게 했습니다.

  쇠가 보이는 모든 곳에 패드를 붙이고, 공기가 들어있는 모든 공간을 흡음재로 메꾼다, 이 꼼꼼한 작업을 본인 차를 튜닝하는 것처럼 즐겁게 했다는 뜻... 이보다 작업에 성실한 태도가 있겠는가?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많은데, 이럴 때면 또 사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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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차를 버리면서, 그리고 두 번째 차

 




인생 첫 차를 드디어 버리게 됐다. 첫 주인은 2012년에 이 차를 샀다가 중고차매장에 넘겼고 나는 이것을 2014년에 구입해 8년을 타고다녔다.

새차는 못 타도 똥차는 안 탄다고 엄청 관리를 열심히 해서 어디 긁을 때마다 자비로 수리하고 엔진도 하부도 매우 신경써서 출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멀쩡한데 아주 가끔 스피커에 음악이 안 날 때가 있다. 여느 때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 텐데 왠지 며칠 전은 에라 차 바꿔야겠다 괜히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질렀다.

그렇게 애지중지 타고다니던 차였지만 폐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10년된 국산 준중형 차는 상품 가치가 없단다. 아니 이렇게 멀쩡한 차가 상품 가치가 없다니. 소리도 조용하고 주행감도 이렇게 멀쩡한데? 근데 뭐 나도 안 타니까 할 말이 없다. 10년된 차는 매물이 많다고 한다. 다들 10년 쯤 되면 나처럼 바꾸나보다.

70만원에 팔린다는데 폐차하면 50만원을 준단다. 70만원에 사가는 사람도 나중에 폐차 비용 50을 챙길 테니, 실질적으로는 20만원에 사는 셈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차라는 물건은 공짜나 다름없는 것이다. 유지비만 좀 들어갈 뿐. 차나 집이나 관리하고 깨끗히 쓰려니까 돈이 들어가지 그냥 버리려면 돈도 안 든다.


처음 차를 살 때는 중고차 매장에서 경차를 사려다가 당시로서는 조금 무리해서 준중형을 산 건데, 정말 그러길 잘했다. 경차였으면 회사 업무를 나갈 때도 그렇고 데이트를 할 때도 그렇고 조금 서운했을 것이다. 별로 좋은 차도 아니지만 이거 타고 다니면서 자신감을 잃은 적은 없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는 자존감이 생기기 어렵다. 사람의 마음은 환경과 물질의 지배를 받는다 .이 차 한대라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 그래도 내 인생에 자유를 보장해주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역시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 졸음 운전으로 고꾸라졌던 생각도 나고. 빗길에서 한바퀴 반 돌았던 생각도 나고. 그러나 역시 .. 뭐.. 옆자리에  태웠던 여자 생각이 나네. 많이는 못 태웠어도, 그래도 앉혀 놓고 잼있게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근데.. 솔직히 다 잊어버리고 별로 생각도 안 난다. 나의 30대, 그 추억을 함께한 차가 버려지면서 기억도 같이 멀어져간다.



두 번째 차는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렉서스 CT200h 이다. 나는 차에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바꾼다면 이런 차 사고 싶다고 이따금 생각했던 게 CT라서.. 근데 단종됐네? 중고 매물 올라온 거 바로 질렀다. 운전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큰 차는 절대 사양이고 작은 차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차를 내 나름 골라두었던 것이다.

그래서 무척이나 기뻐야 하는데, 차만 있어도 행복한 시절은 지나서인지 신나는 마음보다는 걱정이 많다. 집 사는 데 보탰어야 할 금액을 또 메우려니까  그렇고. 이제는 이 정도 차 샀다고 뽐내고 자랑할 처지도 아니고.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외제차를 사보나, 나이들면 더 못 살 텐데, 그런 생각이 드니까 비싼 건 아니라도 이 정도는 질러보자 싶더라.


나이가 들 수록 뭘 해도 행복하지가 않다. 행복은 저축이 안 된다. 그 시절에 느낄 행복은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다. 지금 행복한 것도 지금 뿐이니, 현재에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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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잘 해요? 멈춰! - 자살과 집단괴롭힘에 대하여

 가끔 마포대교에 설치됐었던 자살 방지 문구가 조롱의 대상이 되곤 한다.

'수영 잘 해요?'




이 문구가 상대를 조롱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나쁘지 않다. 우선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물에 빠지면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에 빠지면 춥고 물먹고 고생이 많다. '수영 잘 해요?' 문구는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한 도발을 당해서 욱 하는 심정이 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살 생각을 잊게 만들 수 있다.

'뛰어봐 ㅋ 쫄보새끼'

'헬조선 경쟁자 제거www'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런 문구들도 다 자살하려는 사람을 도발하기 위한 것들이다.


사실 그 밖의 문구들도 그냥 문장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자살하려는 사람이 바로 뛰어내리지 않고 뭐라도 생각할 수 있게끔 시간을 주는 것이다. 


나도 10대 20대때는 수도 없이 자살 충동에 시달리다가 서른 살 즈음에야 자살 생각을 덜 하기 시작했다. 짧게 봐도 그렇고 길게 봐도 그렇고 자살을 막는 것은 역시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기왕이면 바쁘게. 20대 시절에 우울증에서 벗어난 기간이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군대에 있을 때였고, 한 번은 동아리 회장으로 있던 때였다. 그 둘의 공통점은 바쁘게 할 일이 많다는 것이었다. 군대에서 너무 정신없고 바쁘니까 내가 바깥에서 왜 슬퍼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잊게 되더라. 그리고 바쁘게 인생 살다 보니까 그냥 다 잊어버리게 되더라.


어쩌면 멍청해진 것일 지도 모르겠다. 자살 생각과 더불어서 감정도 메마르고 실제로 머리도 나빠졌다. 예전에는 술술 쓰던 시나 글도 지금은 잘 쓸 수 없다. 어렸을 때는 작곡을 잘 했었는데 이젠 그것도 못 하게 됐다. 말도 많이 느려지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우울증에 걸리면 뇌가 가진 사고력의 반절을 잃게 된다는데, 우리의 뇌는 그렇게 자기 자신을 치유하나보다.


이것 말고 자살을 막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종교이다. 10대와 20대를 종교적 사명으로 죽지 않고 억지로 살았다. 나 자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세상을 구원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 표본이 예수그리스도이고, 그래서 예수 따라서 산다고 하여튼 살았다. 살다 보니 살아남았다. 또한 돌이켜보면 그 때 옆에서 같이 교회다니던 친구들은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나를 돌봐주었다. 아무런 보상도 없이 나처럼 질척거리고 더러운 영혼과 말을 섞고 투정을 받아주고 감싸 안아줬던 것은 분명 종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종교의 위대함은 no cost에서 나온다. 아무런 댓가 없이 용서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살에 대해서 뭘 알기나 하고 자살 예방 문구를 조롱하는 것일까? 자살하려는 사람을 단 1주일이라도 끈질기게 설득을 해본 적이 있을까? 자살을 막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알지도 못하지. 우울과 상실의 깊이가 어떤 건지 모르지, 알 리가 없지.



한 가지 더 조롱받는 것이 있다.

'멈춰!'

주변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을 때, 다같이 이렇게 외치라는 것이다.

방법이 우스꽝스러운 걸까? 아니면 그런 걸 누가 하느냐고 실효성을 말하는 것일까? 실효성은 없을 수 있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을 테니까. 그럼 왜 아무도 그렇게 안 하느냐고 따져야 옳다. 방법이 잘못되진 않았다.

내가 괴롭힘을 당할 때, 반에는 세 가지 종류만 있었다. 나, 날 괴롭히는 사람, 그리고 나 괴롭힘 당하는 걸 구경하는 사람. 실제로 괴롭힘을 당할 때, 누군가 멈춰! 했더라면.. 아니면 그거 그러지 말라고 내 편을 조금이라도 들어줬다면, 괴롭힘이 아예 멈추진 않았을지라도 나는 마음의 상처를 덜을 수 있었을 것이다. 괴롭힘 당할 때 가장 큰 문제는 괴롭힘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 천지에 내 편이 없다는 것이다.


딱 한 명 기억나는 친구가 있다. 이진혁, 깜바. 내가 기억한다.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내가 괴롭힘 당할 때 한 번인가 야 야 그만 좀 해라~ 한 마디 해준 거. 평생 고마워한다. 얼마나 든든했던가.

사실은 나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내 친구 손명수가 옆반 애한테 멱살이 쥐어지고 협박을 당하는데, 나는 그냥 보고만 있다가 나중에 명수야 괜찮다 라며 위로를 해줬다. 지금의 나라면 바로 주먹을 날려서 옆반 새끼를 단 한 대라도 쥐어박았을 텐데. 그렇게 했어야 했다. 왜 나는 비겁하게 구경만 했을까. 그 때는 너무 몰랐어, 사람은 때리면 안 되는 줄 알았어. 절대 다른 사람은 안 때린다고.


용기를 낸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다. 지혜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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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PEN Artist 13.3 Pro - 이거 살 바에야

 와콤 원 산다.

아니 와콤 원을 그냥 살걸 괜히 이것 저것 써본다고 다른 거 샀다가 후회만 막심하다.


와콤 원과 비교하여 리뷰를 써 본다.


XP-PEN의 장점은 전면에 달린 인터페이스다.

그리고 옆면에 달린 밝기 조절 버튼이다.

그리고 펜이 2버튼이다.

그리고 가격이 더 싸다.


단점은?

1. 화질 - 일반 모니터에 비해 완전히 떨어지는 색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딱 켜자마자 느껴지는 우중충함... 이에 반해 와콤 원은 LG노트북급 화질이다. 비교해봐도 전혀 나쁘지 않다.

2. 펜 - Artist 13.3의 펜은 굵기가 굵고 펜촉이 길다. 펜촉이 길어서 보는 것과 쓰는 것과의 차이가 종종 느껴진다. 가장 큰 단점은 펜촉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펜은 열심히 움직이는데 글씨가 제자리에서 안 움직인다.

3. 베젤 크기 - 스마트폰 베젤에 익숙해져 있다가 와콤 원 보고 이게 웬 떡대냐 하고 깜짝 놀랐는데... Artist13.3은 한술 더 뜬다.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베젤 크기가 있어야 화면 외곽에 글씨를 쓸 때 편하긴 하다. 그래도 좀 심했다.

4. 지우개 - 지우개 버튼이 푸시 푸시 토글 방식이다... 이에 비해 와콤 원은 누르면 지우개 떼면 펜. 와콤쪽이 더 편하지.


모든 단점 중에 확실히 XP-PEN 못 쓰겠다고 생각한 부부은 역시 펜촉의 흔들림이다. 화질이고 뭐고는 다 참을 수 있어도 글씨가 제대로 안 써지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와콤원에 대한 본인 리뷰는 여기..

https://ladofa.blogspot.com/2020/12/wacom-o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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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Hz~150Hz 부밍의 원인은 천장이다

집에서 강의를 하는 일이 많고, 또 지방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많은 나로서는
이사할 때마다 해당 장소의 사운드 셋팅에 민감하다.

어느날, 특정한 오피스텔에서 이상하게 145Hz 대역이 붕붕 울리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144Hz가 가장 크게 울리고 그 근방을 +-5 정도 부밍이 일어난다.

그래서 커튼도 설치하고 방음 캡도 설치하고 별의 별 난리를 다 피웠는데 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145hz 부밍이라고 검색했더니 결과가 엄청 많네 ㅋㅋㅋ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나보다.

정답은 천장이었다.

음속 343m/s, 1초에 343미터를 간다. 이것을 144hz로 나누면 2.38m
144hz 파장의 길이가 2.38m인 것이다.
대한민국 천장 표준 높이가 2.4이다. 내장재 조금 보태면 2.38 쯤 나온다.
실제로 집에서 재보니 높이가 일치하여
사인파를 틀어놓고 천장을 만지니까 진동이 엄청 느껴진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다들 140~150 사이의 부밍을 호소했던 것이다.
대체로 천장 높이가 그 정도 되기 때문에.

방 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천장에 에어컨이 달려있는 쪽은 부밍이 없다.



반면에 구석쪽은 음악을 트는 게 아니라 그냥 말을 하다가도 귀에 거슬릴 정도.



근데 천장을 어떻게 한다..? 바닥에 카펫이라도 깔아놓으면 나아지려나 싶어서 바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테스트해도 여전하다. 천장에 흡음재를 바르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

혹시 다른 결론에 다다르신 분들은 댓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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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각하며 작사한 것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이게 몇년 전이냐. 코딩하다가 갑자기 딴 생각이 들어서 작사나 해본다고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가사인데. 전국 노래자랑이라도 우리 동네 오면 불러볼까 하고 만들었다. 근데 ㅋㅋㅋ 사실 왔었는데 내가 몰랐지. 나한테 왜 얘기도 안 하고 왔을까.

둘째 며느리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은 둘째 부인이다...


 ################################################

# 우리 할머니 둘째 며느리로 시집와서

# 아흔이 넘도록 고생만 하셨소

# 일곱자식 도시락을 싸느라고 소풀을 뜯느라고

# 시아버지는 방에서 꼼짝도 안하고 반찬 투정만 한다고

#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데 어린 아버지가 칭얼댈 때

# 우리 아버지를 그렇게 때렸다고 때리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 할머니는 걱정이 너무 많구랴

# 겨울에는 여름 걱정 여름에는 겨울 걱정

# 나가도 걱정 들어와도 걱정

# 그놈의 자식 걱정에 재미라도 들리셨소

# 기어코 마지막 하는 소리가 겨우 추워서 어떻햐

# 나 출근하는 길 걱정하는 소리였소


# 그러다 큰일난다 죄다 말려도

# 할머니 고향에 내 기어코 모시고 갔지요

# 옛날에는 여기가 전부 논밭이었다며

# 아직도 할아버지 친구 자식들 그대로 산다며

# 할머니는 어디 살았나요 물어보니

# 몰라~


# 조상 잘 모시면 자손들 잘 살게 도와준다는데

# 할머니가 나를 잘 살게 해준다고?

# 하이고 됐소 마 할매나 잘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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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F .Net 5 이미지 보이지 않을 때 (리소스 추가)

닷넷 프레임워크에서는 프로젝트에 이미지를 포함시키면 자동으로 리소스에 추가가 됐다. 그런데 닷넷 5로 넘어오면서 이미지 리소스를 직접 추가해줘야 한다.



<ItemGroup>

<Resource Include="Images/hat.png" />

<Resource Include="Images/arrow.png" />

<Resource Include="Images/pen.png" />

<Resource Include="Images/eraser.png" />

<Resource Include="Images/clear.png" />

<Resource Include="Images/overlay.png" />

<Resource Include="Images/setting.png" />

<Resource Include="Images/exit.png" />

<Resource Include="Images/info.png" />

</ItemGroup>


솔루션 익스플로러에서 프로젝트를 더블클릭하면 xml 문서가 보인다.

여기에 위와 같이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코드 비하인드에서 동적으로 상대경로 이미지가 나타나지 않을때, https://ladofa.blogspot.com/2024/03/wpf-relative-image-path-problem.html 여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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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용 마이크 추천 + 온/오프라인 셋팅


온라인 강의에서 음향은 정말 중요하다. 수강생은 최소 한시간에서 길게는 100시간 이상 강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므로 음질이 귀의 피로에 영향을 준다. 

강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환경을 꾸며야 하는데, 선택지가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이 글은 3년 정도 강의를 하면서 나름 음악 애호가로서 여러 가지 마이크를 써보고 경험담을 정리한 것이다. 

1. 

우선 초보자로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셋팅 그 자체일 것이다. 컴퓨터와 연결이 잘 되는지, 아무 마이크나 사도 컴퓨터에 다 꽂을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본다.

마이크는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다.

1. 컴퓨터에 USB 직접 연결 가능
 - 가격대는 3만원쯤에서 50만원 정도이다. 저렴한 모델부터 전문가용 모델까지 다양하다.
 - 주로 콘덴서 마이크 / 구즈넥형태
 -  대표모델 : Shure SM7, AKG Lyra, RODE NT-USB


 - 컴퓨터에 연결하고 나면 줌에서 아래 마이크 목록에 뜰 것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해도 마찬가지로 목록에 나타난다.






2. 컴퓨터 뒤의 33미리 마이크잭에 바로 꽂을 수 있는 마이크 (3극, 요즘은 보기 어려움)
 - 게이머용 헤드셋 마이크가 이런 형태로 많이 나왔었다. 컴퓨터 뒤에 빨간색 초록색 꽂는..

3. 4극 연결이 필요한 마이크
 - 주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에 연결하여 야외 수음용으로 쓴다.


--------- 여기서부터는 컴퓨터 연결 시 오디오 인터페이스 필요 ---------------
일반적인 음향 설비에서 쓰는 마이크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오인페는 세상의 어떤 마이크든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앰프/프리앰프 차이가 있는데 설명하기 귀찮으니 통과.. 알아서 뭐함

4. 따로 앰프가 필요한 다이나믹 마이크
 - 다이나믹 마이크는 대체로 공연용이나 악기 수음용
 - 잡음에 강하고 충격에 강함.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굳이 콘덴서를 고집할 필요가 없음.
 - 대체로 소리가 단단하고 매끄럽게 잡힘

5. 앰프와 팬텀 파워(48V)가 필요한 콘덴서/튜브 마이크
 -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콘덴서는 보컬과 스피치를 위한 마이크이기 때문.
 - 좋은 마이크는 작은 디테일과 질감까지 완벽히 캐치해낸다.

4번 5번은 주로 XLR이라는 연결 형태를 쓴다. 아래 사진처럼 점 3개가 박혀있음.


6. 각종 이상한 연결 방식과 특이한 전원이 필요한 마이크 (주로 이어셋, 공연용)
 - 기본적으로 무선 연결을 생각하여 만들어진다.
 - 저전력/소형화 되어 전용 프리앰프와 전용 연결이 필요하다.
 - 팬텀 파워(48V) 공급하면 회로가 타버림. 대게 2V~10V 공급인데 제품마다 다름.

2. 

어떤 마이크가 좋은 마이크인가?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고르기 전에 강의를 위한 마이크 혹은 마이크+음향셋팅으로서 갖춰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잡음/하울링
재택근무시 각종 생활 소음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하며 스피커로 수강생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강의하는 경우 하울링을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무지향성(모든 방향에서 수음)보다는 단일지향성(한 방향에서만 수음)이 좋다.

2. 뮤트기능
강의 중에 원치 않는 소음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음소거가 가능해야 한다.

3. 자리차지
마이크가 강의에 거슬려서는 안 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필수이고 그 밖에 있으면 좋은 기능

4. 컴프레서
컴프레서는 큰 소리를 작게 해주고 작은 소리를 크게 해줘서 일정한 볼륨이 되도록 만든다. 사람은 한 문장을 이야기할 때도 시시각각 목소리 크기가 변하는데 이것들을 일정하게 잡아줄 수 있다. 특히 치찰음 발생하거나 갑자기 크게 웃을 때 레벨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감쇄시킬 수 있다. 유튜브 수준 이상의 방송에서는 필수품이다.

5. 로우컷/기타 EQ
지향성 마이크의 경우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가져가면 저음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해 저음을 차단하는 필터를 쓴다. 그 밖에 EQ로 주파수별 레벨을 조정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마이크는 그냥 비쌀 수록 음질이 좋다. 10-15만원 선까지는 일반인이라도 음질의 차이를 느낀다. 그 이상부터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줌을 사용하는 경우 암만 좋은 마이크를 써도 음질이 다 똑같다.

음질을 결정하는 부분은 마이크보다 EQ와 하울링/노이즈이다.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잘 맞아야 좋은 소리로 들린다. 그러니 마이크에 너무 욕심낼 필요는 없다.


3. 

마이크 스펙 이해하기. 마이크에 줄줄이 써 있는 스펙이 무슨 뜻인가?

스펙에서 살펴봐야 할 중요한 부분은 우선 지향성과 파워이다.



지향성은 Polar Pattern이라고 하는데, 한쪽 방향으로만 소리를 잡을 것인지, 360방향으로 소리를 잡을 것인지를 말한다. 일반적인 보컬용 마이크는 단일 지향성(Cardioid)로서 한쪽 방향으로만 소리를 잡는다. 무지향성(Onmidirectional)은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잡는다. 대체로는 단일 지향성으로 고르면 된다.

지향성 마이크의 특징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지향성 마이크는 거리가 가까울 수록 저음이 심하게 들리고, 멀어질 수록 저음이 안 들리는 특징이 있다. 입을 마이크에 붙여서 말한다면 저음을 깎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일관된 소리를 전달하는데 좋다.

파워는 전원 공급으로서 USB 직접 연결 기기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 앰프(오인페)가 필요한 마이크를 살펴본다면... 파워가 필요없는 passive(주로 다이내믹), 48V 팬텀 파워가 필요한 마이크(주로 콘덴서)이다. 시중에 있는 모든 오인페는 팬텀 파워를 지원해주므로 여기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래 스펙을 보면 Polar Pattern은 Cardioid, 지향성이다. Power Requirements 는 11-52V 인데, 48V가 포함되어 있으면 일반적인 팬텀 파워이므로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문제는 제 3의 마이크로서 기타 이상한 파워가 필요한 마이크(주로 이어셋)가 있다. 이것은 아래에 설명한다...

4. 

마이크를 형태별로 정리해본다.

1. 구즈넥 
저렴한 USB연결 마이크 : PLEOMAX PLM-401U, CMP-3000U (비싸봐야 5만원)
본격적인 구즈넥 마이크 : AKG CGN 시리즈, 슈어 CVG
강의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마이크이다. 애초에 책상 위에서 스피치를 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스피치 용도로 중음역대가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강의 외 보컬 등 용도로는 절대 쓸 수 없다. 구즈넥마이크는 대체로 단일지향성인 데다가 입에 가까이 대는 형태라서 왠만한 생활 잡음은 막을 수 있다. 음소거 버튼을 대부분 탑재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좋다. 별 다른 고민이나 욕심이 없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본다.

구즈넥은 책상에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스탠드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오인페로 대신할 수도 있다...


2. 핀마이크
대표모델 : ORDE Smartlav+(10만원), BY-M3 (4만원)
많은 유튜버들이 핀마이크를 사용하는데 직접 다뤄보면 실망감이 클 것이다. 핀마이크는 무지향성이기 때문에 잡음에 매우 민감하고, 입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반드시 EQ를 보정해줘야 한다. 만약 핀마이크를 쓴다면 최대한 입과 가까운 위치에 달아야 한다. 또한 음향 왜곡을 EQ로 잡아줄 수 없다면 사지 말아야 한다.
핀마이크는 대체로 뮤트 기능이 없는 것도 문제이다.


3. 핸드헬드 마이크
손으로 잡아야 하는 노래방 마이크들이다. 대부분 다이내믹 마이크인데, 손으로 잡다가 떨어지거나 던질(?) 수도 있고 습기가 찰 수도 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아주 좋게 만들어져 있다. 
강의 용도로 쓰려면 손으로 계속 들고 말하거나 전용 스탠드가 필요하다. 책상 위에 스탠드를 설치한다면 그 크기때문에 조금 불편할테지만 음질은 의외로 만족할 것이다. 다이내믹의 특성상 잡소리 없는 깨끗하고 단단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3. 콘덴서 마이크
대부분의 유튜브 방송, 그리고 녹음에서 쓰이는 마이크이며, 아주 많은 종류,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어쩌면 가장 많이 보는 마이크이기 때문에 이 쪽으로 선택하기 쉽다. 그러나 강의용으로 100%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상에 스탠드를 놓거나 아니면 외부에 스탠드를 둬야 하는데 공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한다. 번잡하게 모니터와 기타 잡기가 놓여있는 책상이라면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콘덴서 마이크의 최종 목표란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와 디테일을 선명하게 잘 표현하는 것인데, 이게 과연 강의용으로 적합한지 모르겠다.  깨끗한 환경의 녹음실이나 스튜디오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컴퓨터 팬이 돌아가고 가습기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콘덴서마이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ZOOM 자체적으로 노이즈 필터가 들어가게 되고, 이게 음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면서 콘덴서를 쓰는 이유가 없어진다...

USB 연결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뮤트를 어떻게 할 지 생각해봐야 한다. 오인페를 사용하면 얼마든지 갑작스런 상황에서 뮤트를 걸 수 있지만 USB연결 마이크는 뮤트가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ZOOM의 음소거 단축키를 Global로 셋팅하여 미리 연습을 해봐야 한다.



5.


추천하는 조합을 소개한다.

이도 저도 고민하기 싫다면 그냥 이거 사라.

1. 오인페 두 가지 추천한다.
아리스노보umb-mix2
     - 일단 싸다 (6만원)
     - 직관적인 사용법 (이상한 프로그램 같은 거 안 깐다! 무설치 사용!)
     - 필요한 필수적인 기능은 있다. (RCA, 3.3m 출력, 2채널 EQ)
야마하 AG03
     - 전문가 수준의 Equalizer (외부 버튼 없이 전용 프로그램으로 조정함)
     - 컴프레서 내장(이게 개꿀), 리버브 이펙트 내장 
     - 가격은 23만원 정도

추천하는 오인페 둘 다 구즈넥 마이크의 스탠드로 쓸 수 있어서 스탠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2. 구즈넥 마이크
AKG CGN99 C/L 30cm (20만원)
      - ZOOM으로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성능, 이 이상은 큰 의미 없는 듯. 녹강 만들 때 써도 무리없는 좋은 음질. 특유의 맛을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공학적으로는 여기가 최고의 음질일 것이다.
      - CL 말고 HS모델이 있는데 이건 하이퍼 카디오이드라고 해서 수음 각도가 엄청 좁다.
      - 노이즈 차단에는 좋겠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수음이 잘 안 되서 불편할 듯.(내 경험 ㅜㅜ)
      - 30cm는 좀 짧은 것 같겠지만 50cm는 너무 길다.

베링거 TA 312S (6만원)
      - 뛰어난 가성비!
      - 다이내믹 마이크 특유의 깔끔하고 정제된 소리,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지만 약간 밋밋한..



이건 본인이 쓰는 상황. 구즈넥 스탠드 대용으로 오인페를 쓰면 된다. 손 닿는 곳에 노브가 있기 때문에 급하게 뮤트할 때 좋다.


3. 이어셋 마이크
본인이 강의할 때 움직임이 크다면 이어셋 마이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어셋 마이크는 오인페에 바로 연결이 안 되고 프리앰프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이어셋 마이크는 필요 전원이 2-10V 정도로 미약한데, 여기에 바로 팬텀 파워(48V)를 넣으면 회로가 다 타버린다. 그리고 만들어내는 소리의 크기도 매우 작기 때문에 소리를 미리 증폭시키는 용도 + 전원 공급 용도로 프리앰프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연결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마이크 회사마다 제각기 다른 연결을 쓴다.
대표적으로는 Hirose라고 하는 연결과 Shure 4핀 연결, MINI XLR 등이 있다. 대략 10여가지가 넘으므로 면밀히 잘 검토해야 한다.

추천하는 제품은 다음과 같다.

SM35-XLR (25만원)
 - 슈어사의  제품으로서 TQG 모델은 미니4핀 연결인데 반해 XLR 모델은 바로 오인페+펜텀파워에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실은 TQG모델 + 프리앰프 회로를 합쳐서 셋트로 파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 아래쪽에 있는 뚱뚱이가 포함되는지 꼭 확인한다.
 - 사용 후기로는.. 좀 무게운 게 흠이다. 착용감은 확실히 좀 안 좋다.
 - 이어셋으로는 드물게 지향성이다. 노이즈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도때기 시장이나 마트 할인 매장에서 쓰라고 만든 제품이다. 드럼치면서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쓴다더라.


디보이스 em-02d3 (프리앰프 합쳐 가격 6만원)
 -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다. 포인트소스 마이크랑 다 사봤는데 가격은 10배 차이나면서도 음질은 그게 그거다... 설마 그럴리가? 싶어서 진짜 열심히 들어봤는데 프리앰프를 디보이스걸로 써서 그런지 진짜 비슷하더라.
 - 디보이스로 검색해보면 프리 앰프도 판다(디보이스 ppa-1). 둘 다 사서 잘 연결하면 된다. 
 - 무지향성이기 때문에 노이즈에 민감할 것 같지만 마이크 자체의 수음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입에 가까이 붙여놓기 때문에 무지향성이어도 되는 것이다. 그래도 주변 소리 다 들리긴 함.
 - EQ를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중음역대만 많이 잡히기 때문에 저음을 많이 올리고 고음도 살짝 올리는 것이 좋다.


4. USB마이크
여기서부터는 오인페가 필요 없다.

RODE NT USB MINI 컴팩트
 - RODE사의 제품은 대체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 작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 앞에있는 노브는 이어폰 연결 볼륨으로 마이크랑 상관없다.
 - 음질은 수음 거리에 달렸다. 너무 멀리 두면 곤란하다. 최대한 가까이 둔다. 거리만 확보되면 만족도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그 밖에 30만원이 넘는 제품들은 다 좋다. 사용하는데 주의사항도 위의 내용과 비슷하다. RODE NT-USB 라든지, MV7이라든지... 무난한 선택이 될 것이다.

5만원대  USB 연결 가능한 구즈넥 마이크는 어떤가? 수강생들이 바로 느낄 정도의 음질 차이가 난다. 뭐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고 별로 신경 안 쓴다면 나쁘지 않다. 좋은 점은 뮤트 버튼이 스탠드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빨간색 불도 들어와서 이쁘다... 

6.

기타 팁을 적어보고자 한다.

줌으로 강의할 경우 기본적으로 잡음 제거 필터가 들어간다. 이것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음질에 엄청 큰 영향을 미친다. 
줌에서 이 기능을 끄려면 'Original Sound 버튼 보이기' 옵션을 설정한 뒤에 미팅창 왼쪽 위에서 Original Sound On을 설정하면 된다. 만약 약간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싶다면 노이즈 제거 옵션에서 Low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근데 Orignal Sournd 옵션을 켜도 직접 녹음하는 소리랑은 분명 다르다. 통신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손실 압축이 되는 듯 하다. 감도 좋은 마이크 사봐야 소용없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확인하려면 녹화 기능을 이용한다.



7.


온/오프라인 동시 강의를 할 경우 어떻게 하나?

1. 우선 평소 하던대로 오인페로 컴퓨터와 연결하고 마이크 셋팅을 마친다.

2. 오인페에 보면 출력 단자가 있다. 이것을 강의장의 믹서에 연결하면 된다. 강의장 믹서는 대부분 55잭 아니면 XLR을 입력으로 받을 것이다. 오인페의 출력과 강의장 믹서의 입력을 서로 변환해주는 잭이 있으면 좋다.

예를 들어 아리스노보 MIX2나 대부분의 USB마이크는 3.3mm 스테레오 출력을 지원한다. 이것을 55잭으로 바꾸려면 요런 라인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면 RCA출력을 바로 55mm로 바꿀 수 있는 요런 케이블도 좋다.





믹서에 보면 빨간색 네모처럼 스테레오 입력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물론 모노도 상관은 없다. 모노를 쓰려면 LEFT 신호만 사용하면 된다. (빨간색 말고 흰색/검은색)


또 다른 방법은 강의장에 있는 믹서를 직접 활용하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믹서는 오인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믹서를 살펴보면 USB를 연결하는 곳이 반드시 있다. 이걸 컴퓨터에 연결하면 소리를 받아올 수 있다. 심지어는 컴퓨터에서 소리를 보낼 수도 있다. 그러면 이 때부터는 원래 하던대로 강의장에 있는 마이크 시스템을 쓰고 그 소리를 컴퓨터-ZOOM으로 보내면 그만이다.

만약에 준비된 설비가 없는 곳이라면? 설비가 없는 곳에서 쓰라고 이상한 무선 마이크 + 스피커 세트를 파는데, 이거 음질이 매우 안 좋다. 마이크 음질 안 좋음 + 스피커 음질 안 좋음이 놀라운 시너지를 일으킨다.

이럴 때는 그냥 만만한 컴퓨터 스피커 + 오인페의 조합이면 된다. 너무 음질이 좋아봐야 소용없고 5-6만원데 북쉐프 스피커면 적절하다. 


예를 들면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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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머신러닝 2판 - 풀스택 인공지능 개발자를 위하여



오렐리앙 제롱 지음

박해선 옮김

rickiepark/handson-ml2: 핸즈온 머신러닝 2/E의 주피터 노트북 (github.com)


내가 강의할 때 쓰는 책이다. 먼저 강의 용도로 말하자면 120시간 강의를 해도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책에 있는 내용 전부 다 코랩에서 실행 가능하고, 소스 코드를 전부 깃허브로 오픈했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공부하기도 편하다.

딥러닝에 대한 학문 체계를 살펴보면 인공지능 > 패턴인식 > 머신러닝 > 신경망 > 딥러닝 순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골치아픈 통계와 확률을 다루는 패턴인식은 건너뛰고 현실적으로 딥러닝에 쓰일만한 요소들만 모아서 머신러닝을 설명한다. 그리고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SVM, 앙상블, 클러스터링, PCA 를 소개하고 딥러닝으로 넘어간다. 딥러닝 파트에서는 텐서플로우-케라스를 기반으로 하여 영상처리, 시계열처리, 인코더-GAN, 강화학습 까지 충분한 범위의 주제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풀스택 개발자에게 좋다. 여기서 풀스택이란 연구에서부터 응용개발까지 아우른다는 뜻이다. 단순 사용자가 아닌 연구자를 위해 머신러닝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이며 나름 골치아픈 수식과 그림이 등장한다. 소스코드도 단순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API 사용법을 친절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연구 방향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상당한 수준의 로우 레벨까지 커버한다.

저자는 어떻게든 방대한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세계를 한 권의 책, 900여 페이지에 담아보려 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개별 항목에서는 다소 불친절한 부부이 있다.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와 바탕은 갖추어야 혼자서 공부가 수월할 것이다. 기초적인 선형대는 할 줄 알아야 하고, 넘파이는 좀 해야 한다. 판다스는 몰라도 큰 지장이 없다.  이런 류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 그러나 소스를 실행해보면서 천천히 발을 담궈보기에는 매우 좋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어려운 내용은 없다, 어려운 설명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의 부족함을 가지고 저자에게 화풀이하지 말라'.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내버려둔다 해도 책은 책으로서의 가치를 다 한 것이다.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은 깃허브에 올려진 추가 내용을 보면 좋다. 넘파이와 판다스를 집중 공부할 수 있는 예제가 실려있다. 심지어는 자동미분에 대한 내용도 보충설명이 되어 있다. 

박해선 선생님이 책을 번역한 것도 모자라서 깃허브 소스코드도 번역해놨다. (2판 추가 부분은 번역이 안 되어 있음) 직접 촬영해주신 강의 동영상도 있다. 공부하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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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봉평막국수 - 밸런스와 커스터마이징

 




고성에 막국수로 유명한 집 거기가 있긴 한데 웨이팅도 길고 해서 아무데나 간 곳이 천진봉평막국수.

가게는 겉으로 보면 김밥천국마냥 매우 평범하고 깔끔한 모양새. 어디 수려한 자연 속 가든이 아니라 그냥 길가에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곳은 아니다.

자고로 막국수란 만능양념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추장을 베이스로 하여 짠맛, 단맛, 신맛, 매운맛이 모두 결합된 단짠매신의 음식이다. 거기다 고기육수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무슨 놈의 맛이라도 어떻게든 맛이란 것이 나기 마련이며, 면의 식감만 나쁘지 않다면 어딜 가든 평타는 하는 음식이다. 그럼에도 너무 싱겁다든지, 너무 짜다든지 너무 달다든지 맵다든지 하여 균형을 잃고 입맛 버리는 막국수가 한 둘이 아니다. 여기 막국수는 매우 균형잡힌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배합에 달달한 육수 + 김을 추가하여 훌륭한 맛을 보여준다. 비빔막국수를 시켰는데 얼음육수를 같이 주기 때문에 원한다면 물냉처럼 먹을 수도 있고 양념맛을 싱겁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반대로 더 강한 맛을 원하다면 상에 차려진 겨자, 매운양념, 설탕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좋아하는 맛으로 변경 가능. 즉, 훌륭한 베이스에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하겠다. 추가 양념을 두는 것에 모자라서 설탕까지 준비해둔다는 것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강원도 관광객들의 다채로운 팔도입맛을 모두 커버하려는 사장님의 결연한 의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국수 양도 충분해서 배부르고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 사이드를 시킬 경우 너무 억지로 다 먹지 말자.

만두는 그냥 평범하게 맛있고, 수육은 매우 부드럽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부들부들한 고기. 고기향과 허브향이 잘 배합되어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여준다.

쌈채소로 어린 양배추가 나왔는데 이거는 계절마다 다를 수도 있겠다.


위치는 강원도 고성군 어딘가... 에 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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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250 - 좋은 소리, 풍부한 기능, 애매한 사용성

 




GE250은 GE300보다는 낮고 기타 GE150, GE200보다는 높은 등급의 멀티이펙터이다. 간단히 몇 가지 앰프 시뮬에 쓸만한 톤을 원하는 사람들은 GE150같은 걸 사고 250이나 300을 살 바에야 더 높은 하이엔드로 가기 때문에 300도 아닌 250은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 너무 비싼 건 그렇지만 톤 시뮬레이터와 다양한 사운드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딱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멀티이펙터로서 소리 자체는 훌륭하다. 사실 요즘 세대의 대부분의 멀티 이펙터는 옛날에 비해 일취월장한 사운들르 보여주며 세밀한 톤 컨트롤이 필요없다면 왠만한 공연/녹음을 다 커버할 수준이 된다.

박자를 알아서 맞춰주는 긴 시간의 루프를 제공하고, 메트로놈, 드럼 비트도 제공되기 때문에 방구석에서 혼자 연습하기는 딱이다. 

GE250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용성이다. 단 하나의 노브로 모든 것을 컨트롤해야 하는데, 마치 vi 에디터를 쓰듯이 커서를 옮긴 뒤 클릭, 값을 바꾼 뒤 클릭, 다시 커서 옮기기를 반복해야 한다. 최소한 커서 위치를 옮기는 노브 하나만 더 달았어도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지 어렵다는 뜻이 아니다. 사용하기 어려운 것과 불편한 것은 다르다. 개별 스톰프를 포함해서 매우 많은 외장 버튼을 달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기존 프리셋을 수정하는데 노가다가 필요하다는 것 뿐이다.

그 밖에 세밀한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페이지당 3개의 톤이 할당되어 있는데 최소 5개 이상씩 묶었어야 페이지를 무한히 넘기는 수고를 덜을 수 있을 것이다. 버튼 밑에 달린 조명도 과도하게 밝아서 어두운 공간에서 눈이 아플 지경인데 조절이 불가능하다. 디스플레이 UI를 보면 저게 과연 최선인가? 싶을 정도로 UI 디자인이 엉망이다. 전문 디자이너 없이 뚝딱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아이폰이 통화 잘 되고 카메라 잘 찍힌다고 아이폰이 되는 게 아니다. 편리한 사용성과 유려한 UI가 합쳐져서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VAIO 노트북, 삼성 갤럭시, 그 외 우리가 인정하는 수많은 기기들은 자신만의 색깔과 철학이 있다. GE250은 과연 어떤 멀티이펙터인가.

쉽고 기능 많은 멀티이펙터는 맞지만 완성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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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 원(WACOM ONE) - 온라인 강의에 액정태블릿은 필수품

와콤 원은 와콤사에서 출시한 다양한 모델 중 가장 밑바닥에 있는 모델로서 정확한 색감이나 표현력은 포기한 대신 저렴한 가격과 튼튼한 하드웨어, 캐쥬얼한 사용성을 내세운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그렇다. 전문가용 액정 태블릿은 수백만원 하는 대신 고작 4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까.

글을 쓰는 본인은 태블릿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비교한 장단점을 서술하기는 어렵고, 다만 태블릿을 처음 써보려고 하는 초보자들 입장에서 태블릿의 특징 + 와콤 원의 특징을 나열해보고, 특히 강사 입장에서 사용한 경험을 서술하려 한다.

1. 액정태블릿은 추가 모니터다.

모니터를 한대 더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메인 모니터와 동기화해도 되고 제 2의 작업 영역으로 확장해도 된다.

만약 메인 모니터가 16:9가 아닌데 동기화를 한다면 태블릿에서는 여백이 보이게 된다. 이 상태에서 펜 위치와 포인터 위치가 안 맞는다면 드라이버에서 정렬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2. 전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제대로 작동이 된다. 즉 들고 다니면서 다른 컴퓨터 아무데나 꽂아서 쓰기에는 불편하다.

2. 연결 단자가 많다.

일단 컴퓨터에는 USB와 HDMI를 같이 꽂아야 한다.
전원도 USB로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설치가 귀챃으면 그것도 컴퓨터에 꽂아도 된다. 하지만 밝기를 강하게 유지하려면 전기가 많이 들기 때문에 콘덴서에 꽂는 것을 추천. 220v 콘덴서 단자도 같이 제공해준다.

3. 화질은 그저 그렇다.

일단 RGB24bit를 다 표현하지 못한다. 평소에는 모르겠지만 그라데이션을 뿌려보면 미세하게 계단이 보인다. 그러나 기초적인 밸런스는 잡혀있고, 채도나 명암에 큰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할 건 없다. FHD의 해상도라서 선명도를 걱정할 것도 없다. 다만 표면 재질때문에 약간 뿌옇게 보이기는 한다. 하여튼 그저 그렇다. 아주 나쁘다는 건 아니고.

내가 가지고 있는 LG 울트라북이랑 비교해보면 색감에서 큰 차이가 없다. 원래 울트라북에 탑재된 패널도 전문가용은 아니지만, 하여튼 화질 좀 좋다는 노트북이랑 비교해도 큰 갭은 못 느낀다는 것이다.




가장 오른쪽 밤 부분에서 그나마 와콤원이 좀 흐릿하게 보이는데 눈으로 보면 거의 구분 못한다.






그라데이션을 펼쳐놓으면 계단현상이 조금 보인다.


4. 악세사리가 부실하다.

일단 와콤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거치대가 없다. 강의하려면 펜으로 필기도 해야 하고 키보드 타이핑하면서 모니터처럼 쓰기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해주면 좋을 텐데, 그러기에는 거치대가 마땅히 없는 것이 불만이다.

그래서 본인은 알루미늄 노트북 거치대를 대신 쓰고 있다. 필기에도 편하고 모니터용도로도 나쁘지 않은 45도 각도! 펜도 거치할 수 있다.






펜에는 뒷꼭지 지우개가 없다. 대신 검지 위치에 버튼이 달려 있는데 이걸 지우개로 설정하면 엄청 불편하지는 않다. 펜이 삼성 S펜이랑 호환이라 다양한 호환가능한 펜을 고를 수 있다.



5. 필기에 불편함은 없다.

펜이 닿는 표면과 디스플레이되는 표면 사이에 갭이 존재하기 때문에 필기가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불편한 점이 없고 자연스럽다. 적응할 시간 조차 필요 없다. 최소 필기에 있어서는 말이다. 표면의 마찰력도 적절해서 펜촉을 갈아버릴 정도는 아니면서도 너무 미끌거리지도 않는다.

6. 밝기, 명암 조절이 가능은 한데

가능은 한데 외부 버튼이 없고 소프트웨어로 조정할 수 있다. 다행히 한 번 조정된 값은 유지된다.




7. 튼튼하다.

액정이 왠만큼 세게 두드려가지고는 손상될 염려가 없다. 태블릿 초보가 다루기 좋다.

8. 두꺼운 바젤

바젤리스가 대세가 되어 가는 중에 아직도 옛날 아이패드가 생각난다.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은 바젤에 이런 저런 버튼이라도 달려 있는데 와콤원은 그런 거 없다.

9. 작은 화면

FHD임에도 불구하고 13인치이기 때문에 화면이 작다, 그 대신 dpi가 높아서 선명하다. 강의용도로는 어차피 큰 폰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10. HDMI를 연결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판타블렛처럼 쓸 수 있다.

화면은 안 나오는데 그 위에서 터치는 된다. 물론 이렇게 쓸 이유가 없지만..


덤으로 판서 프로그램은 '판서펜'을 추천.

그리고 에픽펜도 추천

그리고 내가 만든 더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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